#백광 #렌조미키히코꽃송이 아래 발견된 네 살 여아 살인 사건🏷 인간의 깊은 내면을 흘깃 엿본 듯한 섬뜩함“여자애를 찾는 거라면 아까 젊은 남자가 저기 종려나무 밑에 파묻고 갔어….”(43쪽)치매에 걸린 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사토코. 여동생 유키코의 갖은 부탁을 들어주며 산 그녀. 무뚝뚝한 남편과 딸 곁을 묵묵히 지키던 그녀. 그녀는 유키코의 네 살된 나오코를 잠시 맡게 되고잠시 집을 비운 사이 시아버지와 있던 나오코가안마당에 꽃나무 밑, 시신으로 발견된다. 사망으로 추정되는 시간유키코는 대학생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고유키코의 남편은 불륜을 폭로하려 했고사토코와 그녀의 딸은 치과를 다녀왔다. 아이를 데리고 있던 시아버지와 황급히 집을 뛰쳐 나갔다는 젊은 남자까지. 정말 마지막 장에 다다를 때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서누가 진짜 나오코를 죽인건지 숨막혔던 전개!결국 서로가 나오코를 죽였다고 생각하고단락마다 일가족에 숨겨진 비밀들이 밝혀진다. 오랜만에 탄탄한 소재와 묵직한 문장들사람들의 질투심, 탐욕, 허망함을 잘 다룬추리소설을 읽게 되어 기분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