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부부 오늘은 또 어디 감수광 - 제주에서 찾은 행복
루씨쏜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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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부부오늘은또어디감수광 #루씨쏜

삼춘들! 오늘도 폭삭 속았수다.


🏷 민화로 담아 본 제주를 글로 풀어보다.

나는 제주에 와서야 비로소 편히 숨 쉬는 방법을 찾았다. 자연에 기대어 내게 가장 잘 맞는 호흡법으로 숨 쉬며 살고 있는 나는, 지금 이대로 온전히 행복하다. (152쪽)

긴 외국 생활을 정리하고 남편과 제주로 이주하여,
6년째 제주도에서 도란도란 지내는 작가이다.

그 곳에서 고양이들과 딸을 얻고
제주도의 이곳 저곳을 여행하듯 다니며
보고 느낀 제주를 한지 속 민화로 표현했다.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제주도의 특색을
파스텔톤 색상으로 아름답게 한지에 적셨다.

작가가 사랑하는 고양이 두마리, 아이, 특산품
그리고 제주도의 해녀분들, 4.3 사건의 피해자들
하나씩 민화로 담고 글로 풀어주었다.

제주도 민화들로 전시회도 하신 것 같은데
다음 전시회는 꼭 직접 가서 보고 싶어졌다.


🏷 여행이 고픈 우리들에게 필요한 책

거칠고 깊은 바다에 가고 싶은 날엔 중문의 바다로, 잔잔한 바다에서 아기와 놀고 싶을 땐 표선의 바다를 찾는다. 제주에 여행 온 사람과 함께할 때는 아름다운 애월의 바다를 보여주고, 캠핑하며 해외에 온 듯한 기분을 내고 싶을 땐 함덕의 바다로 향한다. (195쪽)

제주도 사진 하나 없는 책이지만
제주의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그림들을 보면
푸른 밤과 에머랄드빛 바다가 펼쳐진다.

무뚝뚝한 듯 정이 많은 제주도민들의 생활과
변덕스러운 제주살이의 어려움도 묻어난다.

사실 어디서 살든 항상 만족스럽지 않다.
어디에서 사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행복을 찾아가느냐이고
내가 있는 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풍경을 담는 것.
그것이 우리가 행복에 가까워지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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