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는미워하는미워하는마음없이 #유지혜🏷 감성충만 늦은 밤, 떠오르는 기억을 모아보면나는 가끔 내가 태어나지 않은 곳에 대한 희한한 향수를 느낀다. 그처럼, 세상의 손님이 되어 떠돌던 시절의 영향이다. 그리움이 심해지면 그의 책을 펼쳐 위안을 얻는다. (165쪽)책을 읽는 자신의 모습이 좋아서 읽고. 책 속에서 향수를 느끼며 여행을 떠나는 작가. 솔직함이 매력이고 착한 심성은 덤으로 장착한마음 따뜻한 문장들로 가득 차 있다. 툭 걸쳐도 멋있었던 사촌을 떠올리고그의 삶을 떠올리며 지금의 나를 다듬고. 무뚝뚝한 일본 카페 사장님의 취재 허락을 받고자부족한 일본어로 정답게 다가가 성공하고. ‘미인’이라 생각했던 학창시절 한 소녀가남 욕을 하지 않고 정직하게 예뻤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러한 선생님이 계셨고 궁금하다는 것. 굉장히 소소할 수도 있는 에피소드와 생각들을담백하게 풀어낸 작가의 문장력이 좋았다. 그녀는 특이할 것 없어 보이는 우리의 일상을특별하게 보이게끔 만드는 능력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