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프리퀀시 트리플 9
신종원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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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어렵고 난해한, 주술적 문장 가득


🏷 태몽에서부터 의문의 목소리를 의식하고

탄생은 죽음을 지불하며 이루어지고, 살기 위해 달아둔 외상값은 반드시 상환을 기다린다. 이렇게 신종원의 세계에서는 주술적인 것들조차 합리적으로 작동한다. (155쪽)

세 편의 단편소설을 통해 젊은 작가 소개하는
트리플 시리즈의 새로운 작품이다.

새로운 감각과 시선으로 주술적 세계관을 말한다.

첫번째 소설 속에선.
태몽을 대신 꾸고 그 아이가 자라남에 따라
파킨스병을 앓으며 꿈 속 상황과 현실이 혼돈된다.
어쩌면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을 얻고,
점차 죽음에 가까워지는 우리네 현실이 느껴진다.

두번째 소설은 게임에 대입하여 대화를 하고
세번째 소설은 의문의 목소리를 피해 글을 쓴다.

누군가의 목소리 혹은 환각 증세에 가까운
그것에 의해 예술을 펼쳐는 작가의 세상
몽환적이나 현실감이 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젊은 작가여서 색다른 감각으로 소설을 썼지만
너무 앞선 감각인건지 잘 읽히지 않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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