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로에게 구원이었을 때
박주경 지음 / 김영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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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서로에게구원이었을때 #박주경



🏷 재난과 사건, 사고에서 잊지 말아야할 이름들

우리는 이제라도 공생을 생각해야 한다. 인간끼리의 공생뿐 아니라 인간과 자연, 인간과 지구의 공생 말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하고 나면 모든 것이 끝났다고 그저 환호만 할 게 아니라, 우리가 왜 생사의 문턱을 넘나들었는지, 우리에게 왜 그런 시련이 닥쳤던 건지, 우리 안에서 그 해답을 찾고 방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안 그러면 제2 제3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또 찾아올 것이다. (322쪽)

생사의 순간 다른이들을 구한 의인들을 만난다.

화재사건, 폭력배사건부터 n번방 제보자까지
우리 사회의 어두운 여러 방면들을
지면으로 들어올린 많은 영웅들이 있었다.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구하는 직업이 아니어도
자신의 위치에서 정의를 실천하는 분들이 있다.

치매 노인을 위해 방호복을 입고
노인분과 화투를 치는 간호사의 사례가 나온다.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쳤을 의료진들은
자신보다 더 환자들을 위해 하루하루를 쓰고 있다.

지난번 다큐에서 자신의 아이도 제대로 못보고
코로나19 병동에서만 지내는 간호사들을 보았다.
가족 생각에 눈물을 흘릴 세도 없던 그들을 보며
나부터 행동을 조심해서 방역하자 생각했다.

뉴스를 진행하고 마무리를 하던 작가인만큼
각 사건을 대하는 시선이 날카롭고 예리했다.
사회문제에 대한 일침을 제시하며
마지막 대사를 치는 그의 센스에 감탄했다.

세상이 각박하다 느껴지는 요즘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일화들과 인물들을 만나니
새삼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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