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타프 도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97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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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타프도쿄 #온다리쿠

도쿄의 묘비명을 무엇으로 하면 좋을까


🏷 자칭 흡혈귀 ‘요시야’와 작가 ‘k’

도쿄를 배회하며 요시야와 k는 이야기 나눈다.
도시의 여러 이면들(piece)을 정신없이 말하고.
희곡이었다. 에세이였다. 소설이 된다.

잡지를 읽는 것같기도, sns 글들을 읽는 것같기도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시시껄렁해보이는 대화 속에서 문장들을 찾는다.

난해한 느낌이 들었던 책이지만
도쿄라는 도시를 묘비로 표현하려는 발상.
여러 사람의 몸을 빌려 영원히 사는 흡혈귀 등장.
새로운 접근으로 글을 적어서 신박했다.

누구를 헤치지는 않지만
우리가 도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흡혈귀 요시야가 매력적이었다.

작품 속에서 희곡이 일부만 공개되어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기까지하다.
한 권을 읽었음에도 열권은 읽은 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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