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세번쯤하는게좋아 #고요한⠀⠀⠀🏷 결혼이 우리에게 필요한 까닭⠀결혼이란 내 외로움을 상대가 안아주는 게 아닐까. 그리고 상대의 외로움을 내가 안아주는 것. 그래서 말인데 결혼은 세번쯤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219쪽)⠀74살의 마거릿은격렬하게 사랑한 사람과 첫 번째 결혼,참 잘 맞았던 사람과 두 번째 결혼,그리고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세 번째 결혼을 장과 하게 된다.⠀39살의 장은뉴욕에 사는 한인 불법체류자로자신때문에 다리를 다친 여자친구 데이지가 있다.그녀와의 안정된 삶을 위해영주권 얻고자 마거릿의 세 번째 남편이 되려한다.⠀뻔히 보이는 젊은 남자의 수작에순순히 허락하는 마거릿의 태도가 의아했다.⠀하지만 오랜만에 젊은 남자의 손길에 설레고그와 하루를 보내는 것이 행복했던 마거릿을 보며⠀절절히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도 맞지만,이렇게 필요에 의해 연이 되는 것도 괜찮다싶었다.⠀⠀🏷 어쩌다보니 그리워하고 사랑했던 걸 아는⠀그래, 세 번. 세 번째 결혼은 황혼에 하는 거야. 나처럼. 황혼의 외로움을 결혼이 아니면 무엇으로 채우겠어. 늙고 차가운 몸뚱어리를 무엇으로 채우겠냐고. (219쪽)⠀마거릿의 늙은 냄새와 피부가 싫었던 장꾹 참고 데이지를 생각하며 그녀를 안고는 했다.⠀어느새 그녀가 장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안아주자,장은 더는 그녀가 싫지 않고 함께 하고 싶어진다.⠀진심으로 외로움을 알아주는 이가 곁에 있다면, 그이와 순식간에 사랑에 빠질 수 있겠다 싶었다.⠀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나의 외로움을 안아주는 사람과 결혼하는 거라는마거릿의 말에 동의하게 되었다.⠀결혼은 중요한 것이지만어쩌면 가슴 떨리는 사랑으로만 하는 게아닐 수 있겠다는 사실을 이제 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