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세었던별을따라걸어가면 #양송이파타스⠀⠀⠀🏷 나를 알아가는 시간, 까미노의 모든 시간⠀많은 사람이 지켜온 까미노는 왜 그렇게 사랑받는 걸까. 길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걸까. 나도 나의 까미노를, 나의 삶을, 나의 존재를, 그 자체를 사랑할 수 있게 될까. (127쪽)⠀2017년, 27살에 퇴직하고 떠나온 유럽.매일 2,30km를 걸으며 800km의 순례길을완주한 작가, 양송이파타스!⠀발이 팅팅 붓고 무릎이 아픈 와중에도포기하지 않고 걷는 모습을 보며.⠀저렇게까지 걸으며 무엇을 얻으려는걸까끝까지 가면 무엇이 변하게 될까 궁금했다.⠀그녀는 하루의 코스를 하나씩 기록하고그 과정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정리했다.⠀싫으면 싫고 화나면 화났던 걸들.좋고 설렜던 걸 등등 모든 걸 적어두었다.⠀그래서 읽는 내내 나까지 설레고그녀를 응원하며 나도 함께 완주하고 싶어졌다.⠀자신밖에 모르던 시간들에서나의 어리석음을 뉘우치는 시간들로반성하고 인내하며 관계맺음하는 걸 익힌다.⠀⠀🏷 그녀는 양송이타파스, 나는 콩국수⠀까미노에서 양송이타파스를 먹지 않는 이와는상종하지 않겠다는 그녀!⠀그만큼 맛있고 저렴한데 든든한 소울푸드~⠀난 여름에 콩국수를 후루룩 먹지 않으면여름을 헛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냉장고에는 콩물을 채워두었다가,콩국수면을 삶아 콩물을 적당히 넣고얼음 대여섯덩이를 또로록 넣어 먹으면 딱!!⠀진득하면서 담백한 맛의 콩국과입에 착 감기는 면이 참 좋다.⠀특별한 걸 넣지 않아 솔직한 매력의 음식이랄까.⠀어렸을 땐 으른들의 국수인 것 같아낯설고 맛없었던 콩국수였다.⠀지금은 으른이 되어서일까?적당히 진득하게 고소한 콩물이 참 좋다.⠀솔직한 감정이 담긴 건 음식이든 책이든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