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세었던 별을 따라 걸어가면
양송이타파스 지음 / 달꽃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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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세었던별을따라걸어가면 #양송이파타스



🏷 나를 알아가는 시간, 까미노의 모든 시간

많은 사람이 지켜온 까미노는 왜 그렇게 사랑받는 걸까. 길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걸까. 나도 나의 까미노를, 나의 삶을, 나의 존재를, 그 자체를 사랑할 수 있게 될까. (127쪽)

2017년, 27살에 퇴직하고 떠나온 유럽.
매일 2,30km를 걸으며 800km의 순례길을
완주한 작가, 양송이파타스!

발이 팅팅 붓고 무릎이 아픈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걷는 모습을 보며.

저렇게까지 걸으며 무엇을 얻으려는걸까
끝까지 가면 무엇이 변하게 될까 궁금했다.

그녀는 하루의 코스를 하나씩 기록하고
그 과정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정리했다.

싫으면 싫고 화나면 화났던 걸들.
좋고 설렜던 걸 등등 모든 걸 적어두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나까지 설레고
그녀를 응원하며 나도 함께 완주하고 싶어졌다.

자신밖에 모르던 시간들에서
나의 어리석음을 뉘우치는 시간들로
반성하고 인내하며 관계맺음하는 걸 익힌다.


🏷 그녀는 양송이타파스, 나는 콩국수

까미노에서 양송이타파스를 먹지 않는 이와는
상종하지 않겠다는 그녀!

그만큼 맛있고 저렴한데 든든한 소울푸드~

난 여름에 콩국수를 후루룩 먹지 않으면
여름을 헛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냉장고에는 콩물을 채워두었다가,
콩국수면을 삶아 콩물을 적당히 넣고
얼음 대여섯덩이를 또로록 넣어 먹으면 딱!!

진득하면서 담백한 맛의 콩국과
입에 착 감기는 면이 참 좋다.

특별한 걸 넣지 않아 솔직한 매력의 음식이랄까.

어렸을 땐 으른들의 국수인 것 같아
낯설고 맛없었던 콩국수였다.

지금은 으른이 되어서일까?
적당히 진득하게 고소한 콩물이 참 좋다.

솔직한 감정이 담긴 건 음식이든 책이든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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