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내가주어가아니라는것을알려주었다 #김삼환⠀그리움의 끝에서 다시 살아보기로 한 것은⠀⠀🏷 아내가 떠나고 세상을 돌아다닌 그는⠀50년간 정신과 전문의로 살아온 이근후 선생은 우리에게 ‘행복’과 ‘불행’이라는 개념, 실체가 모호한 관념에 빠지지 말라고 조언한다. 인간이 살면서 왜 슬프고 힘들고 괴로운 순간이 없겠느냐면서 하루하루 순간순간 즐거운 마음으로 괴로운 마음을 덮어버리고 살아가면 된다고 말한다. (82쪽)⠀생각이 깊어지면 쓸데없이 머리만 아프다.그는 아내와 사별하고 우리나라 동해안부터우즈벡의 사막도시 누쿠스로 까지 떠난다.⠀이런 저런 일정 속에서 간간히 찾아오는 그리움도담담한 듯 글로 남기며 읽는 이를 위로한다.나도 이렇게 잘 덮어두고 살아가고 있으니당신도 잘 살아봐바 라고 말하는 듯하다.⠀⠀🏷 혼자 떠난 여행지에서 느끼는 허전함⠀사막여행은 고통의 체험인 만큼 황홀한 아름다움을 남기는 여행이다. 북극성으로 떠난 아내는 돌아오지 않고, 나는 이제 더 이상 혼자 사막에 가지 않으려고 한다. (187쪽)⠀굳이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담지 않았다.부족하고 힘들었던 순간들도 그대로 담았기에읽으며 더 공감되고 마음을 울렸다.⠀에세이집을 읽는데 시집을 읽고 있는 것처럼구절 하나 하나를 적게 되는 책이었다.같은 하늘을 보고도 아름답게 글로 적는 작가였다.⠀⠀🏷 홀로 남겨진 이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평온한 도시 누쿠스에서 내 삶을 반추하는 시간보다 어떤 희망으로 살아갈지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263쪽)⠀상실의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억지로 괜찮다고 말하는 책들보다울고 싶었다 힘들었다 조금 괜찮다 말하는이 책이 백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