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인턴 #나카야마유지로⠀의사가 말하는 슬기로운 인턴 이야기⠀⠀🏷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헷갈리는 진짜 의사 이야기⠀미안해, 형. 내가 그때 좀 더 똘똘했었다면 이런 곳에 묻히지 않아도 됐을 텐데. 그래서 난 의사가 됬어. 더 이상 형 같은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의사가 됐어. 아직은 뭐가 뭔지 정신이 하나도 없지만. 위의 선배들도 무섭고 환자도 무서워. 간호사도 무섭고. 병도 무서워 죽겠어. (247쪽)⠀⠀의사 면허를 막 따고 인턴 생활을 시작한 류지.어린 시절 형을 눈앞에서 잃은 그의 트라우마는여러 환자들을 만나 치료하는 과정에서 치유된다.⠀정신없이 들이닥치는 환자들과 긴급 상황에도시락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것마저 사치다.그러함에도 실수투성임이 부각되어 속상해한다.⠀선배 의사들은 손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순식간에 수술을 깔끔히 마치고.응급환자의 증상들만 보고도 병을 예측한다.⠀한없이 스스로가 낮춰지는 듯 하지만환자들과 부대끼는 과정에서 그는 성장한다.⠀인정머리없어 보이는 선배 의사도 한 때는뒤에서 환자를 챙기는 사람이었음을 알게 되고.환자의 생과 죽음 앞에서 그는 열정을 다진다.⠀의사라는 직업은 가족에게만 좋다고 들었는데역시나 의사 참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교사가 아이들을 보며 성장하듯의사도 환자들을 다루며 성장한다는 것.⠀사람냄새나는 기분좋은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