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 댄스
앤 타일러 지음, 장선하 옮김 / 미래지향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클락댄스 #앤타일러

인생의 몇 안되는 기회를 잡게 된다면?!


🏷 노년의 작가가 들려주는 한 여성의 삶

윌라는 여자 화장실 표지에 그려진 치마를 입은 작은 인물이 우주를 순항하고 있는 둥근 지구를 가벼운 발걸음으로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 인물이 꼭 자기 같았다. (355쪽)

주인공 윌라의 11살 유년시절부터 6,70살 노인이 되기까지의 일화를 다룬 장편 소설이다. 어린 시절의 언니와 자신의 귀여운 모습부터. 괜찮은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에 이르는 순간도 담겨있다.

귀여운 아들을 둘 낳아 기르지만 남편은 과격운전으로 사망에 이른다. 처음부터 알았던 남편의 성급한 면모가 변함없이 반복되어, 사망에 이른다는 전개가 묘하게 이어졌다.

그 후 윌라는 피터를 만나 재혼하고 노인이 된다.

어느 날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 통. 아들 션의 전 여자친구가 총을 맞았다는 전화. 그리고 전여자친구의 아이를 맡아달라는 것.

꽤나 황당한 부탁에 윌라는 흥미를 느끼고, 여행을 떠나듯 새로운 세상을 향해 떠난다. 샐리는 자신의 손녀는 아니지만, 샐리의 귀엽고 당돌한 모습을 좋아하게 된다.

그 와중에 전 여자친구인 드나즈를 이해하게 되고, 아들 션의 잘못과 남편 피터의 부족함도 보인다. 이제는 샐리와 행복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까지 하며, 윌라는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된다.


🏷 우발적으로 벌어진 사건에 나를 맡겨본다면

매일 먹던 대로 먹고 그대로 유지한다는 건 안정적이나 따분하다. 한 번씩은 일탈하듯 평상시와 달리 선택해보자. 윌라처럼 보지 못한 것을 보고 느끼지 못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와서 여기 저기 동네를 탐방하고 있다. 골목 골목을 다니다보면 처음 보는 카페, 건물, 상점들이 눈길을 끈다.

그 곳의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못난이 쿠키 몇 조각을 먹으며 정을 느낀다. 집 안에서 가만히 틀어박혀있었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들이 벌어진다.

어차피 한 번 살고 언젠가 갈텐데, 모두들 주저하지 말고 기회를 잡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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