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개
하세 세이슈 지음, 손예리 옮김 / 창심소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년과개 #하세세이슈

영특한 개를 보면 떠오르는 의문들


🏷 외로운 이들에게 문득 나타난 개

고독한 냄새, 죽음의 냄새를 맡았기 때문은 아닐까, 하고 야이치는 생각했다. (262쪽)

주인을 잃은 개, 다몬은 무언가를 찾아 세상을 떠돈다. 떠돌며 상처입고 말라가면 특정 인간의 앞에 불연듯 나타난다.

그들은 다몬을 측은하게 생각하고 돌보아주며, 다몬은 몸짓으로 그들을 따뜻하게 다독여준다.

하나같이 외롭고 불안한 사람들에게 나타난 다몬. 그들은 다몬과 함께 한 후 삶의 방향을 바로 잡는다. 죽음을 향하게 되더라도 말이다.


🏷 다몬은 누구를 찾아가려던 것일까

다몬은 어떤 사람과 함께 있든지 한 방향만 바라본다. 본래 살았던 고향과도 다른 방향을 본다. 모두들 다몬이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놓아준다.

어딜 향했는지는 결말에 대한 스포이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할 수는 없지만. 의외의 장소이자 인물이기에 놀랍고, 신선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었다.

개는 사람의 성품을 알아보고 짖는다고도 한다. 본인을 사랑하고 잘 맞았던 사람은 마지막까지 기억할지도 모른다. 그러자 실제 다몬이 어디선가 살아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