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개 #하세세이슈⠀영특한 개를 보면 떠오르는 의문들⠀⠀🏷 외로운 이들에게 문득 나타난 개⠀고독한 냄새, 죽음의 냄새를 맡았기 때문은 아닐까, 하고 야이치는 생각했다. (262쪽)⠀주인을 잃은 개, 다몬은 무언가를 찾아 세상을 떠돈다. 떠돌며 상처입고 말라가면 특정 인간의 앞에 불연듯 나타난다.⠀그들은 다몬을 측은하게 생각하고 돌보아주며, 다몬은 몸짓으로 그들을 따뜻하게 다독여준다.⠀하나같이 외롭고 불안한 사람들에게 나타난 다몬. 그들은 다몬과 함께 한 후 삶의 방향을 바로 잡는다. 죽음을 향하게 되더라도 말이다.⠀⠀🏷 다몬은 누구를 찾아가려던 것일까⠀다몬은 어떤 사람과 함께 있든지 한 방향만 바라본다. 본래 살았던 고향과도 다른 방향을 본다. 모두들 다몬이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놓아준다.⠀어딜 향했는지는 결말에 대한 스포이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할 수는 없지만. 의외의 장소이자 인물이기에 놀랍고, 신선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었다.⠀개는 사람의 성품을 알아보고 짖는다고도 한다. 본인을 사랑하고 잘 맞았던 사람은 마지막까지 기억할지도 모른다. 그러자 실제 다몬이 어디선가 살아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