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해지는기분이들어 #이은선⠀나의 하루에서 영화 속 요리가 떠오른다면⠀⠀🏷 영화와 요리에 담긴 나의 일상들⠀라면처럼 쉽고 간편한 음식도 함께 먹으려면 이렇게 까다로운 음식이 되어버린다. 별다른 논쟁 없이 서로가 만족하는 사랑은 어떻게 가능할까? 라면 물을 올리며 가끔 골똘해진다. (190쪽)⠀“라면 먹고 갈래?”라는 한 문장으로지금까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옛영화처럼.⠀영화에 등장하는 음식은 계속 재조명되며,우리의 먹고 사는 문제에 자주 투영되곤 한다.⠀영화에 대해 쓰고 말하고 그리는 작가 이은선.그녀가 떠올린 영화 속 요리와 일상을 보고 있자면내가 먹고 마신 음식들을 다시 회상하게 된다.⠀⠀🏷 정성이 담긴 요리을 소중한 이들에게 내놓다.⠀언젠가는 실제로 따뜻하고 작은 공간 하나를 차릴 수 있을까? 그곳에서 직접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며 손님들과 시시콜콜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는 것. 가슴에 콕 박혀 있는 작은 꿈이다. (237쪽)⠀근사한 식사를 대접하는 건얼마나 맛있는 요리를 사주는 건가로 생각했었다.⠀집에서 먹는 음식들은 하찮고대수롭지 않은 음식이라고 여기던 어린 시절이다.⠀이제 직접 요리를 매일 해보고 나니한 상을 누군가에게 차려준다는 것은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한 끼라는 것을 알았다.⠀오히려 돈으로 살 수 있는 외식 한끼는 가벼운 느낌이어서, 내미는 손이 부끄러워지기도 한다.⠀영화에서 나오는 하나 하나의 요리가어떤 의미였는지, 어떻게 탄생한 것인지를작가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를 보는 것.읽는 내내 참 흥미롭고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