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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맞지 않는 ㅣ 아르테 미스터리 18
구로사와 이즈미 지음, 현숙형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소중한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고 있는가?
🏷 내 아이가 갑자기 괴물로 변하게 된다면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가는 10~20대들이 혐오스러운 모습의 생명체로 변하게 되었다. 이형성 변이 증후군으로 불리며, 치사병으로 치부되어 사망처리를 받는다.
미하루의 외아들 유이치도 갑자기 벌레로 변해 버렸다. 사회 부적응자이던 아들을 못마땅해하던 남편은 편히 버릴 명분이 생겼다며 만족한다. 하지만 미하루는 변한 벌레도 내 아들이기에 지키겠다고 하는데.
🏷 아이와 부모, 가족간 어떻게 사랑하고 있나요
그럼, 게다가 그렇게 골몰하지 않아도 아이는 알아서 크는 법이야. 부모는 그저, 그걸 거들기만 하면 돼.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다 그때그때 맞춰서 필요한 도움만 주면 나머지는 스스로 성장하게 마련이니까. (297쪽)
친구 한 명은 n년째 공부를 하는데
아버지로부터 자식취급을 못 받고 있다.
자연스레 집에서 나와 공부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향에 오면 스리슬쩍 방에 갔다가 나온다.
재주가 참 많은 친구인데 아버지에게 인정받고자,
계속 공부에만 매달리는 친구가 너무 안쓰럽다.
아이가 원하는 걸 다 해주는 부모가 최고는 아니니까. 가만히 지켜봐주고 믿어준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니까, 부모의 역할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된 책이다.
그저 응원해주는 진심의 말과 미소가 필요했을 우리 아이들. 자기의 길을 찾지 못했더라도 사회부적응자라고 치부하지 말 것. 기다리고 길을 비춰주는 도움은 필요하지만 나머지는 아이에게 맡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