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의 함정
낸시 스텔라 지음, 정시윤 옮김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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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두려움의 함정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우리 모두가 매일 마주하는 두려움에 대해 이렇게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낸시 스텔라 저자는 임상심리학자로 30년 이상의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외로움 거절 대립 무시당함 실패 미지라는 6가지 두려움의 함정을 정확히 짚어내요. 이 두려움들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뇌의 신경 경로에 새겨진 패턴으로 작용해서 우리를 작은 그림자 속으로 움츠러들게 만든다고 설명해요. 책은 두려움 자체가 생명을 지키는 아드레날린을 통해 도피 투쟁 경직 반응을 일으키는 자연스러운 메커니즘이라고 밝히면서도 고질적인 두려움이 건강한 자아를 망치고 일상을 좀먹는다고 지적해요.

저자는 모든 두려움의 함정에 트리거가 존재한다고 강조해요. 트리거는 과거 경험으로 색이 입혀진 기억에서 비롯되는데 두 사람이 같은 사건을 겪어도 반응과 해석이 완전히 다를 수 있어요. 기억은 실제 일어난 일과 다를 때가 많아요. 첫째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둘째 이전 경험으로 왜곡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과거를 처리할 때 실제 사실보다 그 일을 어떻게 경험했는지가 더 중요해요. 심리학자 네이트 파커의 말처럼 상처와 정직하게 맞서는 데서 치유가 시작된다고 해요. 그 상처를 마주할 때까지 건강하게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고요. 

이 책의 핵심은 용기 있는 사고 프로세스예요. 이 6단계 프로그램은 ‘당신의 이야기를 한다-트리거를 찾는다-자기 파괴 패턴을 묘사한다-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한다-용기 있게 사고한다-두려움의 함정에서 벗어난다’는 순서로 진행돼요. 이는 뇌에 새로운 신경 경로를 새겨 과거 트라우마의 오래된 경로를 피해가는 신경과학적 방법이에요. 이 프로세스는 일상에서 새로운 신경 경로를 만드는 실용적인 방법으로 스트레스 상황에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악순환을 끊는 데 도움을 줘요.

특히 인상 깊었었던 대처법은 트리거가 작동할 때 그 감정을 느끼되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뇌가 점차 둔감해지고 기분이 자연스레 나아진다고 해요. 

또 용기 있는 사고는 가장 큰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음을 깨닫는 데서 시작된다고 해요. 최악의 상황이 현실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을 스스로 물어보라고요. 대부분 그런 생각은 현실을 왜곡하고 관계가 무너질 거라거나 상대가 말을 안 들을 거라는 가정을 하게 만들어요. 하지만 설령 최악이 와도 살아남을 수 있고 과거 상처가 자극되면 한 발 물러서 진정할 수 있다고 안내해요.

부정적인 자기 대화가 뇌의 부정적 신경 경로를 강화한다고도 말해요. 하루 평균 6만에서 8만 가지 생각 중 대부분이 부정적이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폭발적으로 분비돼요. 뇌의 화학적 경로를 바꾸기로 하면 생각을 통제할 수 있고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고 자유로워질 힘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해요.

실패에 대한 부분도 기억에 남아요. 실패라는 괴물은 실제가 아니라 아이의 생각일 뿐이라고요. 우리는 실수하고 성공하고 실패를 반복하며 각 실패가 배움의 기회예요. 두려움에 갇히면 아이처럼 행동하지만 함정에서 벗어나 현재 자신을 마주하면 괴물이 사라지고 자유가 온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걱정에서 벗어나려면 뇌에 새 신경 경로를 추가해야 한다고 해요. 책의 훈련이 그 역할을 하지만 시간과 집중을 투자해야 해요. 뇌는 반복에 반응하니 변화하기를 선택하고 더 나은 기분을 느낄 의지가 있으면 가능하다고요. 이러한 패턴을 극복하는 힘은 우리에게 있다고 마무리해요.

이 책은 다양한 실제적인 방법들을 제시해줘서 좋았어요. 특히 6단계 프로세스와 인용된 구절들이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도와줘요. 계속 읽고 훈련하면 두려움의 악순환을 끊고 자신감 탄력성을 회복할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만성적인 두려움에 사로잡힌 분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줄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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