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인 마스다 유스케가 오랜 진료 경험을 토대로 쓴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말하기 수업»이에요. 제목만 보면 직장인을 위한 말하기 책인가? 싶지만 실제로는 인간관계 전반에 두루 도움이 되는 실용서예요.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매일 다양한 환자와 마주하며 쌓은 대화 노하우를 32가지 구체적인 기술로 정리했어요. 특히 ‘대화 능력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훈련으로 익힐 수 있는 기술’이라는 말이 깊이 남아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말하기가 단순한 표현력이 아니라 상대와 신뢰를 쌓는 과정이라는 점을 새삼 느꼈어요. 일상에서 대화를 많이 하지만 정작 말을 통해 신뢰를 얻는 법을 배운 적은 거의 없어요. 말을 많이 하는 사람보다 상대의 반응을 섬세하게 살피며 말을 조율하는 사람이 결국 더 설득력 있다는 저자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대화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그에 맞는 분위기나 장소를 고르는 것까지 포함된다는 내용도 현실적으로 와 닿았어요. 실제로 사람과 이야기할 때 카페의 조용한 구석이나 조명 분위기에 따라 대화의 흐름이 달라진 경험이 있거든요. 저자가 말하듯 인간은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공감됐어요. 책 속에는 매우 구체적인 조언이 많아요. 예를 들어 대화 상대가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은 30초에서 1분 정도라고 해요. 1분 30초가 넘어가면 불쾌감이 생기기 시작하니 그 전에 요약해주거나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는 설명이 있어요. 이 부분은 바로 실천해 볼 만한 것 같아요. 일상 대화에서도 상대 말이 길어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걸 느껴요. 책의 조언을 떠올리며 “그 말은 이런 뜻이신가요?” 하고 중간에 끼어들면 오히려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더라고요. 또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단순 접촉 효과’예요. 신뢰는 단 한 번의 대화로 생기지 않는다는 말이에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주 본 사람에게 처음 대면했을 때 낯설지 않게 느끼는 이유도 그 접촉의 누적 덕분이라는 점을 설명해요. 요즘처럼 온라인상에서 많은 관계가 형성되는 시대에 특히 의미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대화의 양보다 빈도와 진정성이 신뢰를 쌓는다는 뜻이겠죠. 책 후반부의 소크라테스식 대화법 부분도 흥미로웠어요. 상대를 설득하려고 바로 반박하지 말고 질문을 통해 스스로 깨닫게 하는 방법이에요. 이건 인지행동치료의 기본이기도 하다고 해요. 누군가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고 싶을 때 정면으로 맞붙는 대신 “그렇게 생각하신 이유가 있을까요?”처럼 물어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실제로 가족이나 동료에게 적용해 보면 대화 분위기가 훨씬 부드러워져요. 저자는 SNS 시대일수록 정직한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해요. 다른 사람을 속이거나 불쾌하게 하는 말은 결국 온라인 공간에서 빠르게 드러나고 오래 남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진심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말하기가 결국 자신을 지키는 기술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고 말해요.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말하기 수업»은 말로 사람의 마음을 여는 법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입예요. 저 역시 이 책을 통해 대화 기술이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으로 충분히 다듬을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어요.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대화 실력을 키우고 신뢰받는 사람이 되도록 계속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말로 소통하며 신뢰를 쌓는 힘을 배우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정신과의사가알려주는말하기수업 #마스다유스케 #이너북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