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에는 일본인들이 많았습니다. 임나일본부설은 거기에서 비롯된 황당한 얘기가 아닌가 합니다. 일본인들은 가야에서철을 다루는 기술을 배우고, 가야의 풍부한 철, 덩이쇠를 가져가기 위해 왔던 겁니다. 가야는 당시 화폐처럼 이용됐던 덩이쇠를 낙랑과 왜에 수출했어요. 중계무역을 통해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니까 일본인들이 가야에 온 주목적은 기술 공부와 무역이었던 거지요.
일본학계에서는 임나일본부설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으려 애썼지만, 연구를 거듭할수록 역사적 사실과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결국 2010년 한일 역사공동연구위원회는임나일본부설을 폐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잘못된주장이 또다시 제기되지 않으려면 가야 역사에 대한 대중과 학계의 관심이 높아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도 철의 나라 가야의 빛나는 역사를 기억해야 하겠지요. - P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