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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신을 보라
김연수 지음 / 한언출판사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마음공부를 하다보면 오히려 허무의 늪에 빠지기 쉽상이다.
세상 만사가 환상이라는 앎에 이르고 나면 환상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할 필요와 까닭도 없는 듯이 느껴진다. 오로지 무위만이 유일한 유위가 되는 듯 여겨져 삶을 위한 생활보다는 그저 마음공부만이 유일한 삶의 동기여야하고, 그것만이 생존의 이유인 것 처럼 여겨진다.
이 책은 지은이의 깨달음을 통해서 깨달은 이들의 의식세계를 엿볼 수 있어 마음공부의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쉽게 쓰여져 있어 읽는 동안의 느낌도 밝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책이 훌륭한 점은 깨달았건, 깨닫지 않았건 결국 인간의 삶을 선택해서 우리가 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점이다. 지은이는 봉사의 삶을 사는 것으로 깨달음이후의 삶을 살고 있는 듯 하다.
결국, 산다는 것, 마음공부의 이유는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