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아노의 숲 8
이시키 마코토 지음, 유은영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카이, 나는 이 아이가 너무나 좋다. 숲의 피아노를 열심히 쳐대며 다른 그 어떤 것에도 욕심을 부리지 않는 그 순수함이 너무나 애틋하고 또한 사랑스럽다. 이제 숲의 피아노는 사라졌지만, 그는 언제 어디서든 숲의 피아노를 칠 수 있다. 카이 스스로가 피아노를 원하고 또한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그가 자유스러움, 파격, 주체 못 할 재능을 타고 났다면, 그의 친구 슈우헤이는 마치 정교한 기계처럼 피아노의 정석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다. 달라도 너무나 다른 두 천재. 이 둘의 만남은 마치 필연 처럼 자연스러워서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며 그 구성을 더욱 탄탄히 한다.
다시 생각해 보면 순진무구한 천재의 각성을 다룬 흔하디 흔한 이야기 일지도 모르지만, 책을 펼친 순간 카이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그를 소중히 여기는 슈우헤이의 우정이 아름다우며, 카이를 음악의 세계로 이끌어준 아지노 선생에게 감사하고 싶어진다.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아 카이는 앞에는 어떤 미래가 준비 된 것인지 슈우헤이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있을지 전혀 알 수 없다. 게다가 나로서는 감히 그들의 미래를 감히 상상 할 수 없기에 다만, 행복한 피아노의 숲에서 카이가 영원히 피아노를 칠 수 있기를 바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