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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그 푸르던 날에 ㅣ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김현희 지음 / 단비어린이 / 2020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5월, 그 푸르던 날에>
김현희 지음
단비어린이 | 2020년 1월 15일 출간
[지은이 : 김현희]
사람의 마을에 태어났으나 늘 나무의 마을, 숲에 기대어 자라났습니다. 지금도 마음은 산길을 걸으며 고요히 산새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푸르른 동화 세상을 꿈꾸며 하루하루 욕심 부리지 않고 잘 살아가는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학교가는 길》로 문예비전에서 신인상을, 《넌 문제야》로 아동문학세상에서 장편 동화상을, 《투명인간》으로 천강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도서관정책위원과 책선정위원을 하고 있고 문학 팟캐스트 패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동화책 《넌 문제야》, 《공부만 해서 문제야》, 청소년 소설 《팥빵 먹을래, 크림빵 먹을래?》, 그림책 《있다!》 등이 있습니다.
<5월, 그 푸르던 날에>
책 표지 천진난만한 두 소년 얼굴에 개구쟁이~~라고 써있는 것 같고
신나보이죠...하지만 머리위에 탱크가~ 어떡하지??
생각하지 않아도 불길하고 슬픔이 예상되는건....,.
아무래도 그 날 그 5월 그 푸르던 날에 광주를 알고 있기에
가슴이 쓰리고 아파오는건....
그 날의 아픔과 슬픔을 알고 있기 때문이겠죠
역사를 배운 아이들도 1980년 5월18일이 알고난후부터
큰 애들도 그날이 자신들이 태어난 생일 기쁜날임에.....
숙연하게 지내게 되더라구요 그 푸르던 날이 어떠했는지
어렴풋이 알고 있기에... 그렇겠죠??
저학년때는 왜??? 5월 18일이 아프고 슬픈 역사적인 날이
자신들의 생일이냐며 투덜거렸는데~~ 철이 없어서였겠죠
아직도 철이 없지만....
책을 읽기전 작가의 말을 읽으며 눈에 들어온
토끼에 대한 문장
“헉”했어요 너무나도 강렬했다고 해야할까요???
머리로 상상하니...더욱더 그랬나봐요
"흰토끼는 죽어서 빨간토기가 된다."
이 문장을 그냥 읽었을땐 왜??
그 다음 문장에서 많은것이 상상이 되고 5.18 민주항쟁의 현장의 사진이
스쳐지나갔다....현장의 사진이 흑백사진이여서 다행이라면서
"죽어서도 피를 흘렸기 때문이다"
흰 토끼의 흰 털이 빨간 피로 물들어 가는게 눈앞에 보이는것 같았다
본문은 5.18민주항쟁을 생각하는 내용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만성이와 대길이는 열세 살 소년
경찰서장으로 발령받은 아빠를 따라 광주로 내려온 서울 샘님 같은 만성이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 광주에서 나고 자란 대길이
전학을 온 날부터 만성이와 대길이는 편하지 않는 관계
만성이는 탱크 프라모델을 조립하고 모으는걸 좋아하고
대길이는 구슬치기를 좋아하고 “구슬치기의 왕”
광주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만성이가.....
대길이와 절친이 되는 과정이 본문을 거의 차지하고 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삐라, 폭도, 데모하다 머리를 맞아 제정신이 아닌 영숙이의 오빠,
만성이 집 창고에서 만난 폭도인 담임 선생님과의 비밀,
선생 이 폭도인지 아닌지 헷갈려하는 만성이,
경찰인 아버지가 잡는다는 폭도는 대체 누구인지,
만성이는 헷갈리고 혼란스럽다......
그러다 휴교령으로 집에만 있는게 심심한 만성이와 대길이
구슬치기를 하기위해 친구들과 나갔다 <5월, 그 푸르던 날에>
그곳에 있었다....... 폭도들이라고 하는 시민과 대치하고 있는 군인과 탱크를 보며~ 위험함을 감지한 대길이는 만성이를 잡이끌고 만성이는 탱크를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과 영숙이의 오빠를 데려와야한다는 생각에 탱크 앞으로 앞으로~~~~
만성이를 잡아 당기는 대길이의 마음처럼.....
만성이를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야겠다는 생각으로...안타까웠다
그리고.....그곳에.... 만성이와 대길이는 없고 왠지 만성이와 대길이를 목놓아 울며
두 소년을 부르며 찾고 있을 만성이와 대길이 엄마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지네요
두 소년을 평화로운 일상으로 너무도 아픈 역사를 알 수 있었어요아주 평화로웠던 두 소년이였는데..... 다시 천진난만한 웃음을 볼 수 없겠지만
<5월, 그 푸르던 날에>로 우리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보고 지킬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그 푸드던 날에 그곳 그 5월에 계셨던 분들게 무한한 감사를 드려요
그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고 살아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