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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 신호 ㅣ 단비어린이 문학
김명선 지음 / 단비어린이 / 2020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담벼락 신호>
김명선 글, 그림
단비어린이 | 2020년 1월 7일 출간
[글, 그림 : 김명선]
꾸준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글을 쓰면 그림이 그립고,
그림을 그리면 글이 그리워 둘 다 합니다.
쓴 책으로는 《평화가 전쟁보다 좋을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 《엄마랑 책 볼까?》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꼴찌, 전교 회장에 당선되다》, 《통일이 분단보다 좋을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담벼락 신호> 다섯 편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있지만
내용을 보면 우리 주위에 있는 이야기를 다섯 편으로 모아놓았어요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일 수 있고, 우리 주위에 볼 수 있는 이야기를
작가님이 10년동안 차곡차곡 모아서온 이야기라고 합니다
<담벼락 신호>, <전기밥솥의 장례식>, <해적 강철>,
<침묵 게임>, <달려라, 왕번개!>
다섯개의 이야기중 <전기밥솥의 장례식> 전기밭솥의 처지와 너무 비슷해서
차례대로 읽지 않고 <전기밥솥의 장례식> 제일 먼저 읽었지요
주방의 가전과 주방용품의 의인화!!!
재밌더라구요 신혼때 장만한 가전과 주방용품이 이제는 하나둘
고장나고 바꿀때가 되어 오는데....
전기밥솥도 문제가 생겼거든요~~
전기밥솥의 남자친구가 주걱이라니.....
약 10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우리집 밥솥도 고치고 고쳐 사용중인데~~
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고장이 난 밥솥의 운명!!
엄마 품에 안겨 나왔는데 봄이네 가족과 주방식구들과 헤어지는것일까???
새 제품은 새 제품대로 갖고 있는 기능이 좋아서 좋았다가도
내 손때가 묻은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하겠더라구요
이제는 손때도 묻고 이것 저것 하나 둘 고장나기 시작해서
밥솥과 같은 운명을 기다리는 것이 많지만
쉽게 버리지 못해서 닦아쓰고 고쳐쓰는중인데
언제가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버려야겠지요
단순하게 밥을 하는 밥솥이지만 의인화되어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을 해서
우리가 느끼는걸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더 쉽게 버리는건 어려울 것 같더라구요~
<전기밥솥의 장례식> 덕분에.....
우리집 전기밥솥도
폐기의 위기에서 좀 더 사용해보자며 수명이 연장이 되었다는....
다소 불편하지만요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는
<담벼락 신호> 담벼락에 이상한 외계어처럼 낙서를 남기는 백발의 사연있는 할머니
<해적 강철> 사업실패로 부모님과 떨어져 조부모님과 함께 지내면서 해적강철의 비밀을 찾는 형제, 메모지의 수수께끼를 풀었을까요???
그리고는 빨간 대문으로 달려가는 형제들....이제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지만
씩씩하게 지낼 수 있겠죠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오순도순.....
부모님이 온다는 좋은 소식을 기다리면서요
<침묵 게임>엄마게 세상을 떠난 충격에 말을 하지 않게 된 친구를 이해하게 되고 그런 친구를 소중하게 대하는 자세도 배울 수 있겠죠
서로를 존중하는게 필요한 세상이기에.....
<달려라, 왕번개!> 자전거가 갖고 싶지만 고물 자전거를 갖다 준 엄마가 원망스럽고 친구들 앞에서는 창피해서 버려둔 자전거를 다시 되찾으면서 낡은 고물 자전거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달려라, 왕번개!>
주변에서 충분이 있을 법한 이야기라 공감도 되면서
공통적으로 사물에 대한 소중함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짧은 단편모음이지만 따뜻한을 느낄 수 있고 모든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도
배울 수 있는 동화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