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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완벽한 실종
줄리안 맥클린 지음, 한지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 딘의 비행기가 설명 불가능한,
초자연적인 힘 때문에 고장난 거라면?
그가 어딘가에 아직 살아있다면?
그럴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이제는 해답 찾기를 포기할
준비가 된 것 같았다.
결국 존재하지도 않을 해답을 찾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짊어지기 어려운 짐이었다.
멜라니의 행복을 위한 완전하고
절대적인 책임.
집 한 채를 등에 진 것처럼 무겁게 느껴졌다.
만약 그의 내부에 텅 빈 구멍이 존재한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구멍을 행복으로
채워주고 싶었다.
로즈는 딘이 내게 남긴 선물이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도 밤의 가장 어두운 순간이 되면
그가 집으로 돌아오는 꿈을 꾼다.
"있잖아. 나는 네가 항상 딘이 어디 여행을 갔다거나
어딘가에서 길을 잃은 상태인 듯 말하는게
신기하다고 생각했어.
너는 죽음이라던지, 세상을 떠났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아."
딘은 다시는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는다.
그는 죽었다.
내 인생의 그 부분은 영원히 끝이 났다.
"나는 당신을 원해.
그리고 나는 정리를 원해.
그게 다야. 완벽한 정리."
"가끔 나는 겁이 나.
만약 그가 돌아온다면 당신은 그와 함께
어디론가 도망칠 거고
나는 다시는 당신을 보지 못하겠지,
그런 생각이 들거든."
그가 도망갈 길, 사라질 수단을
찾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깁니다.
오랫동안 답을 얻지 못한 상태로 살았지만
이제는 그게 편안했고 익숙했다.
이제 나라는 존재는 답이 없는 상황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사람들은 내가 자신을 지키기에는
너무 연약하고 순진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사람들의 생각에 싫증이 났다.
.. 하지만 가브리엘은 달랐다.
그는 내가 혼자서 이곳에 올 수 있게 해주었다.
만약을 가정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상황이 달랐더라면
오늘날 내 삶은 달라졌을 것이지만
나는 달라진 삶을 원하지 않았다.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달라졌을 결과들,
우리가 놓친 가능성들 때문에 울었다.
•••
어느날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어떠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남편 딘.
그가 죽지 않았다고 믿으며 살지만
시간이 약이라는 엄마 말대로
결국 현실을 살아가는 올리비아.
다른 사람과 재혼해 행복한 삶을 사는데..
딘과의 사이에 있었던 딸, 로즈가
아빠를 찾고자 하면서
한때 올리비아가 애타게 그렸던 모든게
빠르게 현실이 된다.
하지만 이미 20년이 지난 후라서
올리비아는 현재를 택한다.
과거에 묶여 나아가지 못한 남자 딘,
과거를 이겨내고 현실을 살아가는 여자 올리비아.
년대별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행되는 주인공들의 상황과
감정의 변화가 시원하게 전개되서
지루하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소설.
미국 특유의 기승전결을 좋아하는 나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