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은 살아남기 위한 본능의 세련된 형태다. 무모하게 달려드는 용기는 한순간의 힘을 보여줄 수 있으나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두려움은 멈추고 숨을 고르게 하며, 발걸음을 늦추고 주변을 살피게 한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을 오래 버티게 한힘이다. 준비할 시간과 선택할 시간과 스스로를 다잡을 시간을준다.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무모하다. 위험을 보지못하기에 돌진하기 때문이다. 위험을 자각하지 못하는 자는 용감한 것이 아니라 어리석은 것이다.
두려움은 위험이 있다는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이기에 절대나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을 외면하거나 그것에 휘둘리지 않는다면 두려움만큼 나를 지켜주는 것은 없다. 위험을 의식하는 순간 나는 내가 가진 힘과 한계를 마주한다. 두려움은 나에게 물을 것이다. "감당할 수 있겠는가?" 이 질문은 회피하는 자에게는 족쇄가 되지만 정직하게 응시하는 자에게는 성장의 계기가 된다. 두려움을 직시하고 넘어설 때 비로소 자기극복이 시작된다. 인간은 두려움을 통해 더 멀리 보고, 더 깊이사유하며, 더 단단히 살아남는다.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말라. - 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