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뭐라고 말할까? - 나를 지키고 관계를 바꾸는 말하기 방법 위풍당당 어린이 실전 교양 1
캐서린 뉴먼 지음, 데비 퐁 그림, 김현희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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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유아시절에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사는 스타일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할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을 외면하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점차 제 의견은 말 하지 않는 태도를 습관화하기 시작했죠. 저에게 맞지 않는 가면인데도 불구하구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가면이 벗겨지기 시작했어요. 임신을 한 순간부터요! 왜냐구요? 저 아이에게 이런 안좋은 습관을 물려주고 싶지도 않았구요. 무엇보다 제가 이제는 더 이상 못 견디겠더라구요.


1. 이 책은 유연성 있는 내용이 담겼어요.
'이 책을 읽다가 네 문화적 배경이나 종교, 가치관 등으로 인해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내가 제안한 방법과 다른 방법을 써야 할 거야', '물론 대인관계는 한 가지 정답이 있는게 아니야', '이 책에서는 최대한 많은 상황을 다루려고 해' 등등. 책의 도입부에 이런 내용들이 많이 써져 있어서 안심했어요. 아직 아이들은 사회적 경험이 적어서 책 내용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잖아요.


2. 난처한 상황들도 제시해 놨어요.
보통 대인관계에 관해 고민하다가 책을 찾게 되는 경우는 난처한 상황에 처했을 때잖아요. 어색한 사람을 만났을 때, 상대방의 말이 너무 지루할 때, 친구가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들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닐 때, 상대가 아니라 내가 옳았을 때 등등. 이 외에도 수 많은 상황들을 다루고 있어서 속이 다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대인관계에 고민이 많은 어린이가 읽으면 자신감을 많이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잊고 있던 상황들을 예시로 많이 볼 수 있어서 흥미롭고 유익하더라구요. 특히나 저는 '싸우지 않고 논쟁하는 법' 이 부분이 유용했어요. 제가 습관을 들여놓은 성격에서는 이 부분이 가장 난처하더라구요. 원래는 자기 주관이 굉장히 강한 사람인데 싸움을 피하려고 대부분 제 의견을 피력하지 않았었죠. 이제는 제 성격이 달라져서 남들과 부딪히지 않으면서 제 생각을 말하는 기술이 너무 절실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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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정적인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도 있어요.
편견과 차별, 뒷담화하는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도 나와 있어서 재밌더라구요. 아이들이 대화를 잘 하게 되는 시기가 되면 아이들 끼리도 뒷담화를 많이 하겠죠? 편견어린 말도 많이 하게 될 것이구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 지 참 난감할 때가 많을 거 같긴해요. 어른들도 늘 그러잖아요. 아이들의 세상에서도 이런 부정적인 상황을 겪겠다는 생각을 하니 제가 앞으로 이런 책들을 더 많이 읽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내용이 현대 사회에 맞딱뜨릴 수 있는 상황에 맞게 써져 있어서 유용해요. 상황에 맞게 적절한 자기 감정과 의견 표현을 하라고 하는 전문서적들이 많지만 막상 실제로 적용해보려면 괴리감이 많이 들잖아요. 특히나 아직 사회 경험이 많이 없는 아이들은 더 당황스러울 거예요. 그런데 이 책은 같은 상황이더라도 친구나 어른에게 말할 때,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에게 말할 때, 이메일로 말할 때, 문자로 말할 때 등등의 여러 경우들을 다뤄요. 그 떄마다 약간씩 다르게 표현해야 한다는 걸 알려줘야 하는 거죠. 이렇게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기본 지침서로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책의 레벨을 고려하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적절할 듯 해요.​


*** 그레이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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