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매일이 모험인) 출근 로그 걷는사람 에세이 11
유랑 지음 / 걷는사람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일이 모험인) 출근 로그]는 말 그대로 모험이다. 출근이라는, 우리 모두가 매일 겪고 있지만 특별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신비로운 모험. 모두가 떠나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일이 모험인) 출근 로그 걷는사람 에세이 11
유랑 지음 / 걷는사람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랑 에세이 <(매일이 모험인) 출근 로그>는 우선 화사하고 밝은 노란색과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표지가 이 책을 집어 들고, 관심을 가지게 했다. 뒤표지에 실린 문장들도 인상적이었는데, “인생이란 전투는 답도 없는 막막함으로 멱살을 잡고 질질, 보이지도 않는 곳으로 끌고 간다.”가 그것이었다. 인생이란 전투, 특히 사회생활을 게임으로 표현하는 작가의 에세이가 귀여우면서도 재치있고, 흥미로웠다.

이 책은 마치 게임을 처음 입문하게 된 사람이 읽는 가이드북처럼 느껴진다. 유랑은 처음 회사라는 이세계에 입사라는 전생을 하게 된 이들을 위해 자신이 회사를 다니며 경험했던 수많은 에피소드와 조언을 건넨다. 그녀는 사회생활을 모험으로, 배움을 튜토리얼로, 바쁜 업무를 수행해야 할 퀘스트, 회사를 물리쳐야 할 괴물 등으로 재치있게 묘사한다.

이 글을 보며 자연스럽게 내 지루한 인생도 마치 미지의 세계를 모험하는 것과 같았다는 이상한 깨달음이 일었다. 글을 읽어갈수록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회사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그럼에도 견딜 수 있다는 희망을 얻기도 했고, 사람은 언제나 사람을 힘들게 한다는 씁쓸함이 느껴졌다. 사람의 잔인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느끼는 곳이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이 모험인) 출근 로그>는 말 그대로 모험이다. 출근이라는, 우리 모두가 매일 겪고 있지만 특별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신비로운 모험. 모두가 떠나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록자들 걷는사람 소설집 4
임성용 지음 / 걷는사람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의 어두운 면을 고찰한 그의 시선과 기록들이 심리적인 몰입을 주는 <기록자들>의 경험은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 흥미로운 여행으로 다가올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록자들 걷는사람 소설집 4
임성용 지음 / 걷는사람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먼저 이 책의 표지가 심플하고, 어두운 남색과 흰 스케치 그림, 제목의 조합이 내 마음에 드는 소장하고 싶은 디자인이었다. 그리고 소설을 읽어나가며 책의 디자인이 소설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은 대체로 기괴하며 어둡고 그로데스크한 분위기가 풍기지만 독특한 소재들과 그것을 풀어내는 작가의 묘사에는 흥미롭고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몰입감이 담겨있다. 독특하지만 특별하다.

책의 제목과 어울리게 실린 소설들은 기록의 형식을 주로 차용한다. 그 기록들, 임성용의 세계는 무섭기도 하지만 흥미롭고, 여행하고 싶게 만드는 무엇이 있다.

이 책은 단편 일곱 개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살인자의 기록을 담은 <그게 무엇이든>, 고단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비극이 찾아온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의 이야기 <지하 생활자>, 특별한 책장수 조물주의 다소 환타지스러운 <공원 조 씨>, 미스테리한 아버지의 기록들을 담은, 책의 제목이기도 한 <기록자들>, 대한민국의 원주민이 등장하는 <원주민 초록>, 그의 등단작 <맹순이 바당>과 국밥을 좋아했던 아내의 자살을 기억하는 남편의 기록 <아내가 죽었다>가 그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임성용의 단편들, 그의 폭넓은 세계관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기록자들>에서는 아버지의 기록에서 <공원 조 씨>에서 등장한 이야기가 그대로 기록되어 있는가 하면, <지하 생활자>에서 가 일한 곳이었던 아파트로 보이는 장소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런 부분들 또한 소설집을 읽어나가며 찾을 수 있는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었다. 임성용은 플롯 구성을 다양하게 배치하는데, 등단작 <맹순이 바당>부터 그것은 이야기의 결말을 예상할 수 없게 만들고, 끝까지 소설에 몰입하게 만드는 무엇이다. <맹순이 바당>이나 <아내가 죽었다>, <그게 무엇이든>등에서 볼 수 있듯 그의 소설에서는 주로 죽음이나 인간의 폭력성과 잔인함이 많이 등장한다. 슬픔과 아픔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인간의 어둠에서도 분명히 희망과 빛을 찾을 수 있다. 마치 거대한 빌딩들 틈에 낀 초록의 밭처럼 말이다. 인간은 본래 악한 존재지만, 자세히 보면 따뜻하고 그래서 신비로운 것처럼.

인간의 어두운 면을 고찰한 그의 시선과 기록들이 심리적인 몰입을 주는 <기록자들>의 경험은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 흥미로운 여행으로 다가올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마의 원주율 걷는사람 시인선 57
김애리샤 지음 / 걷는사람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갑자기 찾아오곤 하는 쓸쓸함과 외로움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할 때, 책장에 조용하게 꽂혀있는 이 책을 꺼내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