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 보다 많이 늦기는 했지만 서평단에 당첨된 책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구성 여느 일본어 교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지고 다니며 학습 할 수 있는
포켓북도 들어 있고.. 특이한 점은 요새 나오는 교재들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빨간셀로판지가 들어있다는 거네요. ㅎㅎ
몇장 넘겨보니 등장인물 소개가 나옵니다. 뭔가 스토리가 이어지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있을까 기대했는데 그건 아니네요. 각 챕터마다 문법과 패턴이 확연히
나누어져 있는데 그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토리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요. 사실 예전에 혼자서 그런 상상을 한적이 있는데요..
회화에 필요한 150개정도의 필수 패턴과 필수 단어만을 딱 사용해서 감동적인
영화를 만든다면 정말 학습효과가 높을 텐데.. 하고 말이죠.
누군가 만든다면 정말 노벨 외국어학습 상을 주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워밍업하기'라는 파트인데 다른 교재들과 마찬가지로 핵심적인 부분들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초중급 코스를 중점으로한 교재이다 보니
초급교재 보다는 문법이나 패턴에 있어서 좀 더 깊이 있는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문형 꼭꼭 익히기'라는 파 입니다. 상당히 정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이런 깔끔한 정리는 예전 시사에듀케이션(YBM어학원)에서 발행하던 책들에서
볼수 있었는데 (요즘은 이쪽 책을 이용한 일이 별로 없어서 잘모르겠습니다.)
이 책에도 상당히 잘되어 있습니다. 조사가 に 다음에 は 같이 겹쳐지는 경우
대부분의 교재들에서는 'には'를 붙여서 '에는' 이런식으로 설명해 놓는 경우가
많아서 は앞에 다른 조사가 조합되는 경우 다 따로 따로 정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 교재는 조사 は 앞에 가능한 조사들을 표기해 둠으로서 한눈에 정리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일본에 실생활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부분인데 다른 교재들 처럼 드라마나
관광지 같은 정보가 아닌 실생활에 관련된 부분들이 올라와 있어서 재미가 있네요.
어찌보면 이 책에 핵심이라고도 말할수 있는 '입에 착 붙게 말하기'파트 입니다.
워낙 초급교재의 상세한 설명과 정리에 익숙해져 있었던지라 처음에는 해석도 없고
질문에 대한 상세한설명도 없이 일본어로만 쓰여진 문제들을 보고 좀 난잡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보다 보니 질문 패턴도 단순하고 쉽게 알수있게 되어 있네요.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이 교재는 초중급을 대상으로 한 책입니다. 어느정도
기초적인 문법이나 문형은 알고 있어야 수월하게 연습해 나갈수있습니다.
해설은 따로 있어서 비교해볼수 있지만 대부분 필수 기본 단어들로 되어 있어서
해석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또한 문장을 통해서 단어의 뜻을 유추하기 쉽게 되어
있어서 단어가 약하신 분들에게 단어 복습 효과도 있고 좋은 것 같습니다.
앞에 '문형 꼭꼭 익히기'파트를 이제 입으로 훈련하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잘 아시겠지만 머리로 말을 생각하는 거 하고 입으로 소리를 내서 말하는 것은 마치
머리로 춤동작을 생각하는거 하고 막상 추는거 하고 차이가 나듯 차이가 심합니다.
문제가 너무 어렵지 않고 앞에서 배운 패턴을 연습할수 있는 정도로 잘 구성된 것
같습니다. 앞에 나왔던 빨간셀로판지가 답을 가리는 용도로 드디어 사용되네요.
ㅎㅎ 옛날 정취가 나는 것 같아 좋네요.
뒤로는 회화랑 친해지기 -> 회화 고수되기 -> 도전 듣기,쓰기 파트로 되어 있고
앞에서 설명 드린 '워밍업하기'파트 부터 '도전 듣기,쓰기'까지가 하나의 레슨으로
총 13레슨이 있습니다. 얼핏 딱 보셔도 알겠지만 하나의 레슨에 다른 교재와는 달리
상당히 많은 파트가 존재합니다. 책 제목에 '독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만
책 자체는 마치 학원에서 학습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낼 목적으로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당히 다각도에서 진단하고 연습할수있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맥으로 통하는 뚜렷한 학습법이 아니고 다각도에서 진단하고 연습하는
책이라 조금 특징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효과에 있어서는 학원에서 배우는 것
못지 않은 효과가 기대됩니다.
포켓북은 '회화고수되기'파트와 중요 문법을 정리해놓은 책입니다.
짧은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고 분량도 얼마되지 않아 MP3를 들으며 암기하기 좋습니다.
아직 그렇게 진도가 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서평을 적는지라 이 책의 완성도까지는
쉽게 평가할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책 자체가 상당한 연구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어
졌다는 건 확실한 듯 합니다. 초중급 교재를 원하는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책이고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충분히 연구할 시간이 없는 분들에게 적극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