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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진의 식당 공부 -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지 않는 데이터 경영 노하우
박노진 지음 / 성안당 / 2020년 7월
평점 :
박노진의 식당 공부
박노진의 식당 공부
요새는 워낙 맛집 프로그램이 다양해지면서 채널을 돌리기만 하면 식당 소개를 보게 된다. 워낙 많이 봐서인지... 식당을 하면 다 저렇게 대박이 나는걸까. 티비에 나오는 사장님들의 성실함과 약간의 손맛, 그리고 공개할수 없다는 비법등을 나도 개발한다면 대박식당이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박노진의 식당 공부 책을 처음 펴면 추천사가 나오는데 맛칼럼리스트 황교익은 식당을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꼭 말린다고 말한다. 30년간 지내오며 대박식당을 꿈꾸지만 가산을 탕진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기도 했고, 한국은 인구에 비해 식당이 너무 많아 폐업률도 높다고 한다. 음식 솜씨가 모자라거나 성실함이 부족하여 폐업하는 경우도 있지만, 워낙 과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진입 장벽도 낮기에 쉽게 시작할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도 쉽게 뛰어들수 있다는... 그런 상황인지라 이런 식당 창업에 관한 책들도 많이 볼수 있다. 이번에 읽은 박노진의 식당 공부도 이런 비슷한 책일거라 생각하였는데, 이 책의 장점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내용이 많아서인지 신뢰가 간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저자는 숟가락 반상 마실 천안 본점을 운영해 왔던 12년간의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을 하여 매출의 증가, 원가 관리, 수익증가를 달성해 왔고, 그 분석을 바탕으로 식당에 데이터가 어떻게 적용되고 활용되는지를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였다하지만, 책이 쉽게 쓰여있다. 데이터 분석위주라 하여 회계용어나 통계용어가 난무할줄 알았지만, 정말 식당을 차리려고 하는 초보들에게도 읽기 쉽도록 기술했다.
그리고 이런 능력으로 마실 가게만의 데이터를 정리하고 운영하는 방식을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실습 문제등을 통해 정리를 할수 있게끔 하였는데 실제로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은 도움을 얻을 만한 내용이었다. 식당 운영의 마케팅적인 내용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도 있다. 하지만, 식당을 열기 전에 읽기 보다는 어느정도 식당을 운영하고 매출등의 정리가 어느정도 될때쯤... 그리고 본인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때쯤 읽어보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손맛이 전혀 없어 식당운영은 사실 생각해본적은 전혀 없지만, 이 책을 보다 보면, 식당 운영 나도 해볼수 있지 않을까.. 라는 자신감이 든다ㅋ 코로나 19위기 시대에도 살아남는 식당 성공 비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