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
이영득 글과사진 / 황소걸음 / 2010년 3월
평점 :
식물을 처음 공부할땐 들풀 꽃잎 하나라도 다치면 안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식물을 어느정도 알게되었을땐 다른 곤충에 의해 먹히거나 상하게 되었더라도
그게 생태계고 자연의 이치려거니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식물에 대해 다 알게 된 건 아니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니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은
서로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받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더욱이 그것이 몸이 좋지 않는 사람에게 약이 될 수 있다면 말이죠.
아마 이 책을 펴내기까지 이영득 선생님의 고민도 꽤나 많으셨을겁니다.
나물도감을 내었다가 이 세상의 많은 풀들이 훼손되지는 않을까..하시고요
그래서 책을 보면 사진을 찍기 위한 새싹은 정말로 한줌도 안되보이고요,
가끔 따라다녀보면 한 개체에서는 단 몇장씩만 뜯어 표도 안나게 하셨습니다.
그런 예쁘고 소중한 마음이 이 책속에 그대로 묻어있음을 저는 느낍니다.
주머니 도감으로 나왔을때도 와~~ 했지만
이번에 큰 판형으로 나오니 일단 사진이 커서 훨씬 시원시원해보입니다.
그리고 정말 나물을 해먹을 수 있을때인 새싹 사진이 커서 좋더군요.
그리고 훨씬 다양해진 음식사진도 어쩌면 그렇게 정갈하고 이쁜 모습들인지
정말 매일매일 나물반찬 해먹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식물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요리를 하는 사람에게도 멋진 안내자가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