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2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2 - 서랍 속 세계로 떨어졌다! ㅣ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2
도미야스 요코 지음, 오바 켄야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9월

시노다 삼남매 엄마와 아빠는 외출을 하던 날, 2층에 사는 유이의 친구인 유카가 수학책을 빌리러 오게 된다. 하필 그때 나타난 말썽꾸러기 삼촌 여우를 본 유카는 강아지로 착각을 하게 되고 변명하는 사이, 한번도 열리지 않던 서랍장 속 숲속으로 유카가 사라지게 된다. 이때 방에 떨어져 있던 황금도토리를 서랍에 난 구멍으로 넣게 되면서 다시 서랍이 열리게 되었다. 갑자기 바람이 소용돌이치면 유이와 모에마저 서랍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 숲속에는 사람 모습으로 조각된 돌상들이 있었다. 그 돌상들 사이에서 발견한 유카돌상을 마주하게 된다. 숲에서 만난 테토는 엄마와 마을 사람들이 돌이 된 숲에서 유일하게 혼자 살아남은 아이다. 유이와 모에를 만나 사연을 듣게 되고 유이와 함께 이무기를 찾으러 다니게 된다. 모에는 여우의 힘 중 혼을 부르는 입을 물려받아 다른 생물들의 말을 듣는 능력 때문에 알아내게 된다.

“황금 열매가 전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삼신산 꼭대기에서 거대한 재앙이 올 것이다.”

“다쿠미의 손에 철이 쥐어질 때 재앙이 태어나....”

“영주의 손이 철을 쥘 때 재앙은 사라진다. 저택의 주인에게 전하라. 돌을 부수는 것은 철이라고.”

대체 이 숲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한편, 다쿠미는 누나와 동생을 구하기 위해 남은 도토리로 서랍을 열고 서랍안으로 들어간다. 안내 계곡에서 만난 수염이 덥수록 한 아저씨가 다쿠미를 구해주면서 같이 다니게 된다. 황금도토리가 열리면 무서운 일, 나쁜일이 일어난다는데 과연 그 무섭고 나쁜일은 무엇일까?

여우 엄마와 인간 아빠 사이에 태어난 시노다 삼남매에게 벌어지는 수상한 이야기로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흥미진진해서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하다. 재미있어서 한번만 읽는 어린이는 없을 듯하다. 읽으면 읽을수록 더 재미있는 책이다. 삼남매의 서로 다른 능력 때문에 서로 시너지가 발생해 사건을 해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과연, 시노다 유이는 친구 유카를 찾아 돌아올 수 있을까? 유이와 유키는 다시 평범한 이웃으로 지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