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할머니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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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할머니-안녕달 그림책

🎈안녕달 작가님을 알게 된 건 <수박수영장>을 읽고 나서였다.
그 책을 읽으면서 남편과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작가님의 상상력과 표현들, 섬세함, 디테일이 너무 놀라웠다.
아이가 너무 재밌어 할 것 같아 구매한 책 이였지만,
책을 보면서 아이도 물론 나와 남편도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저 평범하고 작기만 했던 생각들이 점점 커지고
그 생각들이 따뜻함으로 점점 채워져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경험을
<당근할머니>을 통해서 모두 경험해보길 기대한다.


🥕당근할머니는,
토끼 할머니와 돼지 손주의 하루를 그린 작품이다.
처음에 표지에서는 돼지인 걸 못 알아보고
당연히 토끼가 안겨있구나 하고 넘겼는데,
책장을 넘기니 어? 왜 토끼 엄마아빠인데 왜 돼지가 있는 거지? 궁금했다.
단순하게 잘 먹는 아이라 돼지로 표현 하신건가 생각도 들었지만,
돼지 손주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려는
작가님의 세심한 의도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할머니가 키우는 건 모두 크고 튼튼해.”

할머니가 키우는 것들은 왜 다 크고 튼튼할까?
🐮동물은 모두 오동통,
🫐포도 같은 블루베리,
🍅토마토 같은 방울토마토,
🥬배추 같은 상추,
🥕할머니 키 만한 당근.
여긴 할머니의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긴 곳이기 때문이다.
할머니라는 존재는 우리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자식일 이라면, 손자일이라면 무조건 본인 것을 내주어서라도
베푸는 사랑으로 품어주는 존재 말이다.

🎈예전에 할머니랑 있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토끼할머니와 비슷한 모습 이였다.
오랜만에 할머니 집에 간다고 하면 일찍 도착하던 늦게 도착하던
항상 상다리 휘어지게 음식을 해놓고 기다리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 음식마저도 모자를까봐 주방 가득 상에 올려 놓치 못한
음식이 잔뜩 있었다.

시간이 지나도 할머니가 정성 가득 담아 해주시던
음식의 맛이 한번씩 생각난다.



🥕생김새는 다르지만 식성이 닮은 가족 이였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하나하나 정성과 사랑이 담긴 할머니의 배려가 묻어난다.
끼니를 챙기고, 음식을 감사한 마음으로 먹으며
이웃의 정을 따스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당근할머니를 보면서
내가 할머니와 지냈던 기억도 새록새록 피어나고
그래, 우리 할머니도 이랬었는데.. 할머니들은 다 똑같은 가봐 하면서
미소 머금으며 마음가득 따뜻해짐을 느끼면서 책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셔서 만날 수 없지만,
당근할머니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할머니를 만난 것 같아
오랜만에 할머니의 마음으로 가슴이 가득 찬 행복한 시간 이였다.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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