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출근길. 지금은 방배에서 서초를 달리고 있다.
음악은 Colde의 ‘와르르‘

난 4-4칸의 오른쪽 가장 끝자리에 앉아 있고 사람은 많은 편이지만 묘하게 적어서 내 앞의 공간이 남았다.

김중혁의 신간「초인간」을 읽으면서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있는 이 충만감.
홀로 섬에 두둥힐 떠 있는 이 만족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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