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읽고 쓰다 YES! 그래 그 명작
조아라 지음, 수아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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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호기심은 과연 어디까지 일까요? 얼마전 아이와 함께 인천 차이나 타운에 다녀왔었죠. 볼거리 먹을거리 참 많은데 엘라는 벽에 그려져있는 유비 관우 장비 조조에 꽂혀서는 꼼짝도 안했더랍니다ㅋㅋㅋ 역사에 한참 관심을 보여서인지 삼국지에도 큰 흥미를 느끼나 싶었다. 뭐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질문 공격은 말할 것도 없고 돌아와선 책 달라고 조르는데 사실 삼국지 책은 아무리 쉬워도 초등 고학년 수준이상의 책들이 대부분이라 아직 7세인 엘라가 읽기엔 어려움 감이 있어 매우 난처했다. 열심히 검색을 하고 도서관을 가보았지만 대부분 만화형식을 빌려 쓴 삼국지.... 엘라는 만화도 별로인데.... 어쩔 수 없이 서점행~~~~ 신간 도서 코너에서 만난 [삼국지 읽고 쓰다]. 마침 감사하게 서평에 당첨되었단 소식에 책이 오길 학수고대하고는 도착과 동시에 정독에 들어갔다.

 

 

 

 

(YES 그래 그 명작) 얼마전 이솝이야기, 탈무드도 잘 읽었는데 같은 시리즈라니 기대가 되었다.
표지에 등장하는 인물만 보고도 벌써 누구인지 알아보는 엘라^^ 게다 엄마는 그냥 지나쳤는데 짙은 하늘색이 중국지도라 말하는 따님^^ 아이의 눈썰미가 나보다 낫다ㅋㅋㅋ

엄마도 오래전 읽었던 삼국지라 엘라와 함께 읽기 시작했다. 위, 촉, 오 세 나라의 중요 인물 중심의 이야기 전개는 시대순의 역사서와는 다른 느낌이라 인물 한명 한명 알아가는 재미가 매우 솔솔했다. 난 예전에 삼국지 읽을 때 유비보단 조조를 더 현실감 있는 인물이라 좋아했었는데 엘라는 그냥 관우가 제일 좋단다. 그리고 초선이 처럼 스스로 죽지는 않을거라고^^

그림체 자체가 귀여워 남자들만 등장하는 무협이야기 같은 삼국지를 여아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인물별 성격이나 공적 등 그 내용을 압축하여 네 페이지에 걸쳐 짧에 이야기하고 있어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읽기에 아주 적합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부록으로 고사성어를 싣고 있는데, 단순히 고사성어만 소개하고 외우기를 요하는 부분이 아니라, 옛이야기에서 유래한 배경을 소개하고 있어 기억에도 오래남고 재밌게 고사성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책으로 총 20명의 인물들을 만나고 보다 깊이 있는 삼국지를 다시 접해 본다면 더욱 재밌는 시간이 될 듯 싶다. 특히 시대순으로 차근히 짚어보다 보면 역사적 배경까지 알게될 것이다. 오늘도 역시나 이 책을 통해 아이와 교류할 수 있는 이야기 거리가 생겼음에 감사한 시간이다. 한동안은 장군 놀이에 심취하겠지만^^



인물로 통해 보는 삼국지 이야기!!!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삼국지의 수많은 인물 중에 주요 등장인물을 뽑아 그들이 구사하는 지략과 삶을 다루고 있는 [삼국지 읽고쓰다]. 걸출한 인들물의 이야기도 읽어보며 삼국지에 대해 이해도도 높이고 옛이야기에서 유래한 한자로 이루어진 고사성어의 뜻도 알고 여러모로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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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 나이트 - 천일야화 현대지성 클래식 8
작자 미상 지음, 르네 불 그림, 윤후남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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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있어 영상의 힘은 정말 최고다!

영화 알라딘을 보고는 엘라가 영화를 대하는 자세, 책을 읽는 범위가 너무나도 변했기 때문이다.

엄마가 좋아하는 디즈니 알라딘~ 엘라는 전혀 관심도 없고 심지어는 무섭다하고 싫어하는 애니메이션이었다. 그래서인지 명작 동화책을 정독하는 아이면서도 알라딘은 읽지를 않았으니.....

실제 사람이 등장하는 이번 영화 덕에 알라딘을 제일 사랑하는 영화, 책으로 만들어 주었으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을까.

집에 있는 관련 책은 항상 잠자리서 한권 이상은 읽고 심지어는 영화원서까지도 구입하여 읽어 달라니.... ^^

그러던 차에 엄마가 [아라비안 나이트] 라는 책을 읽고 있으니 엘라의 호기심이 마구마구 ~~~~뿜뿜!!!

알라딘의 수 많은 OST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라비안 나이트' 와 같은 제목이라는 우연으로 이 두꺼운 책을 읽겠다고 덤비는 7세 따님.

목차부터 보여주니 역시나 알라딘, 알라바바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인다. 아이아 관심을 보일 때가 무슨일이든 적기란 생각을 갖고 있는 난 열심히 읽어주었다.

 

 

 

 

 

사실 난 이 이야기에 관한 책을 몇권 가지고 있다. 다만 아쉬운건 작자 미상의 이야기들을 모은거라 읽는 책마다 내용이 조금씩은 다르다는 사실. 엘라도 금방 발결했듯 알라딘에 반지의 요정이 나오는 책도 있고 없는 책도 있듯이 말이다. 해서 언제나 원작에 목말라 있었다. 과연 제대로 된 이야기는 무엇일지. 그러던 차에 만난 [아라비안 나이트]

" 알라딘과 지니, 신밧드, 알리바바의 오리지널 이야기!

1,001일 밤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다" 라는 문구에 자신감이 뭍어난달까.

오리지널 이야기라는 말을 함부로 적을 수 없음을 잘 알텐데 말이다. 너무 궁금해 정말 밤잠도 물리며 책에 빠져들었다.

알라딘, 지니, 알리바바, 신밧드 등 [아라비안 나이트]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용감한 셰에라자드가 잔혹한 샤리아르 왕에게 1,001일 동안 매일 밤마다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천일야화千一夜話' 라고도 불린다. [아라비안 나이트] 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미 알고 있듯 '아라비안 나이트' 는 원래 아랍에서 전해지는 작자 미상의 아야기들을 한데 모은 책이다. 그렇기에 이야기도 너무 많고, 읽다 보면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이라 지루한 감이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알라딘과 요술램프',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신밧드의 모험' 등 총 26편의 이야기를 선별하여 담았다고 한다. 어찌 독자의 마음을 잘 아시는지.

 

 

 

또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아라비안 나이트 삽화가 중에서 최고라고 평가받는 르네 불의 생생한 일러스트로 이야기의 맛을 살렸다. 100년 전에 그려졌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릅답고 정교한 일러스트는 정말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엘라는 진짜 이런 모습이냐고 조금은 무섭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가 바로 아랍 국가의 특징이라 말하니 중국의 무서운 탈춤과 같단다ㅎㅎ

일하는 엄마의 소소한 행복 중 하나가 책을 읽으며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갖는 그 순간인데 이 책은 정말 마법같다. 단숨에 다 읽어 버렸다. 한권의 책을 읽다보면 호흡이 길어 잠시 쉬고 싶거나 조금은 지루한 부분이 나오기 마련이거늘 이 책은 그런 부분이 하나도 없이 술술 읽혔다. 책 읽는 재미를 다시 찾고 싶은 분이라면 적극 권하고 싶다. 옛 이야기에는 아주 커다란 힘이 있다. 기성세대인 나와 막 자라나는 아이인 엘라와 함께 재밌게 듣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소재이니 말이다. 세대차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관심사가 다른 연령임에도 이런 류의 이야기는 지금도, 앞으로도 부모와 자식 모두에게 공감할 수 있는 재밌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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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뿜뿜! 어린이 파티시에 요리책 - 자존감을 높여주는 자기표현 베이킹 수업 체험하는 바이킹 시리즈
디에나 F. 쿡 지음, 최경남 옮김, 달달샘 김해진 감수 / 바이킹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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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엘라에게 초등학교 방과 후 자료를 보여주며 뭐가 제일 하고 싶은지 물으니 한참을 고민하더니 말하길 " 과학실험이랑 로봇공학 그리고 요리할래요" 란다. 뭐 과학이야 워낙 애정하는 분야이니 그려러니 했지만 요리라는 답에는 좀 의아했다. 사실 집에서 케잌도 만들고 쿠키도 만들고 호떡에 팬케이크, 과자집에 뭐 항상 만들기를 하니 굳이 방과 후 까지 하려 할까 싶었는데, 엘라는 그게 참 좋은 기억이었나 보다.

직접 음식을 만들면서 성취감도 느끼고 평소 잘 안 먹던 음식도 잘 먹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까지. 게다 좀 크니 도움없이 스스로 하려하는 것을 되세겨 보니 역시 요리란 것이 아이의 마음을 튼튼하게 해주는 아주 요물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오감 발달을 위해 식자재를 이용한 놀이를 많이 했던 엘라는 지금도 그래서 인지 찰흙으로도 반죽하여 밀고 자르고 원하는 모양 만들고 색칠하고 장식하고 등 재미있어 한다. 평소 하던 요리 놀이를 조금은 다르게 더 재미나게 해보려 [어린이 파티시에 요리책]을 참고해 보기로 했다.

엘라는 가리는 음식 없이 너무 잘 먹어 걱정이었는데 7세가 되니 이젠 버섯, 가지, 어묵은 싫단다ㅎㅎㅎ 뭐 엄마도 어릴 때 버섯이랑 가지 싫어했었으니까 할말이 없긴 하다만 그렇다고 안 먹일 수는 없어 요리할 때 숨기는 방법을 쓸 수 밖에^^ 하지만 본인이 직접 요리를 하며 넣은 재료는 그래도 참고 먹어보니 그걸로 됬다 싶다.

 

이 책은 아이의 시선에 집중해 만들어진 책임을 첫장부터 알 수 있는데, '멋진 파티시에는 규칙을 잘 지켜요' 에선 처음 요리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주의하고 집중해야 할 부분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는 베이킹 도구의 명칭 소개 및 베이킹 방법 등에 대해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밥보단 간식을 더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그렇다면 어떻게 만드는지 직접 엄마랑 함께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다. 베이킹은 어른이나 아이나 처음 배울 때 바른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위험한 도구와 불, 뜨거운 물건들이 즐비한 주방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언제나 조심해야 할테니 말이다. 멋진 파티시에가 되기 위해 지켜야할 규칙 및 부엌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규칙까지 잘 정리되어 있어 아이들이 읽어보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기본 베이킹을 하는 방법부터 재료를 정확하게 계량하고 안전하게 조리기구를 사용하는 방법까지....

그리고 베이킹의 난이도를 세단계로 표시하여 쉬운 단계부터 차근차근 시도해 볼 수 있게 했다. 특히 1단계는 오븐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어린아이랑도 함께 할 수 있겠다.

                                

 

2장부터는 본격적으로 베이킹을 시작하게 되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신기하게 장식도 되어 있어 아이 눈 굴러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다. 창의력을 쑥쑥 키워줄 수 있는 자기표현 베이킹은 너무나 귀엽고 신기하고 아이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각종 베리와 민트잎으로 만든 꼬마 텃밭 파이는 너무 신기하고 귀여웠다.

아이를 키우며 우리 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 오감발달을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일 필요 없이 [창의력 뿜뿜! 어린이 파티시에 요리책] 과 함께 재료를 만지고 맛보게 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시간 자체로 아이와의 유대관계도 더 깊어지고 레시피를 하나씩 따라하며 자신감이 붙을 것이고 재료를 활용해 꾸미며 창의력도 풍부해질 것이다. 또한 요리를 완성하면서 끈기와 자립심이 생길 것이 분명하다. 난 오늘도 엘라와 요리 놀이를 계획중이다. 오늘의 메뉴는 파스타. 어떤 스타일의 파스타가 완성될지 궁금하다. 주말엔 쿠키를 구워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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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담쓰담 초등 한자 : 8급.7급 2 - 따라 쓰고 머릿속에 담아 선생님께 쓰담쓰담 받기 프로젝트! 쓰담쓰담 초등 시리즈
창의개발연구회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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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2학기에 접어들며 어린이집에서 한자를 배우기 시작한 엘라~

중국어를 배운 엄마는 한자가 익숙하긴 한데 그걸 어찌 읽는지는... 자꾸 중국말이 먼저 떠올라서^^;

아이와 함께 놀며 익힐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만나게 된 [쓰담쓰담 초등 한자].

암기식 학습법이 아닌 원리 이해 방식의 한자 학습이라니! 처음 한자 시작하는 엘라에게 재밌게 접해줄 수 있겠다. 더불어 승부욕 있는 아이라 한자 시험에도 자연스럽게 도전해 볼 수도 있겠고^^

[쓰담쓰담 초등 한자] 는 한자가 생성된 원리부터 정확히 이해하고 획순에 따라 또박또박 따라 쓰며, 한자의 의미를 머리에 담고 익힐 수 있는 한자 학습 교재라 소개하고 있다. 하루 5자씩 공부해서 20일만에 완벽하게 끝내는 한자능력검정시험!!!이라니.... 가능한가 싶지만 궁금하니 우선 책을 먼저 펼쳐보자.

 

 

본 책을 살펴보면 학습에 들어가기 전 '한자의 제자원리' 를 소개하고 있다. 한자가 만들어지는 여섯 가지의 원리를 가리켜 '육서'라고 하는데 한자를 이루는 원리를 알면 한자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거 같다. 또한 '한자를 쓰는 순서' 를 두어 처음 한자 쓰기에 막막한 아이들에게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다.

일차별 5글자를 공부하게 되는데 가나다 순의 한자를 한페이지에 한자씩 소개하고 있다. 해당 한자가 실제 어떤 뜻으로 사용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예문을 상단에 제시하고 있는데 난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사실 한자 한글자 한글자 아는 것보다 그 쓰임에 익숙하고 활용되었을 때의 문맥상 의미를 잘 파악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페이지 하단에 위에서 배운 한자가 쓰인 단어를 확인하며 어휘력과 한자 활용 능력을 한 번 더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해당 한자의 부수와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 그리고 친절한 한자를 쓰는 순서인 획순까지. 처음 한자를 접하는 아이들도 획순을 따라 쓰다 보면 저절로 익힐 듯 싶다.

 

 

 

2일차까지의 학습을 마치면 연습문제를 통해 앞에서 학습한 한자를 제대로 익혔는지 확인을 해 볼 수 있고 아직 환전히 익히지 못한 한자를 반복해 써보며 되새길 수도 있도록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실제 한자능력검정시험과 동일한 형식의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실전 감각을 높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한자만 외우고 시험을 보러 가서 처음 시험 형식을 마주하게 되면 당황 할 수 있는데 미리 접하고 갈 수 있도록 배려까지 해주는 책이다.

 

 

그리고 급수별 배정 한자를 한눈에 확인 해 볼 수 있도록 해두어 마지막 점검에 아주 유용하겠다.

처음 접하는 막막한 우리 아이 한자 공부, [쓰담쓰담 초등 한자]와 함께 시작해 보아야겠다. 웬지 즐거운 시간이 될거 같은 느낌^^ 벌써 책 구석구석 탐색 중인 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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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두 번째로 신기한 일 밝은미래 그림책 39
이성실 지음, 오정림 그림 / 밝은미래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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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두 번째로 신기한 일] 표지부터 시선을 끄는 책이다.

엘라도 있는 노란 비옷과 노란 장화^^ 자신의 물건과 같은 것을 입고 있는 볼이 살짝 빨간 아이가 뒤를 돌아본다. 어깨에는 박쥐 한 마리가 매달려 있고, 늑대는 아이를 쳐다 보고 있다. 아기 곰은 두꺼비에 관심을 보이며, 고슴도치는 배를 보이고 앉아있다. 분홍색꽃 주변으로는 벌이 있다.

전반적으로 포근하고 말간 느낌의 표지다.

자신과 나이도 비슷해 보이고 동물들이 등장하는 책이라니 딱 엘라의 취향이다.

이 책은 아이가 잠에서 깰 때부터 하루 동안 벌어진 소소한 일들 속에서 아이와 동물들이 서로 닮았다는 점을 발견해 가는 재미가 있다.

겨울잠을 자는 동안에도 새끼에게 젖을 물리는 엄마 곰,

새끼들이 태어나면 누일 포근한 침대를 만들기 위해 자기 배의 털을 물어뜯는 엄마 늑대,

알에서 깬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는 늑대거미,

엄마 손잡고 다니듯 엄마 돌고래의 가슴지느러미를 잡고 다니는 돌고래 이야기,

위험한 일이 생기면 새끼를 가슴에 품고 온몸을 움츠려 오천 개의 가시를 밤송이처럼 만들어 새끼를 보호하는 고슴도치,

새끼가 1500마리나 있어도 자기 새끼를 찾아 먹이를 먹이는 박쥐들까지.

이 세상 모든 생명체들이 그러하듯 엄마 아빠가 아이들이 성장해 세상에 나아갈때까지 아낌없이 돌보고 정성과 사랑으로 키우고 있음을 동물에 빗대어 생명의 탄생과 성장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신기한 동물들 이야기도 세상에서 두 번째로 신기한 일이란다.

생일을 맞은 아이에게 세상에서 첫 번째로 신기한 일은 바로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일이라고 말하는 엄마! 세상 무엇보다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진다.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생일 축하하는 마음을 크게 담아 첫 번째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사실 첫 번째 두번째가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실은 지금까지 얘기한 동물들과 아이 모두의 탄생과 성장이 믿을 수 없음 만큼 신기한 일이다.

우리의 아이들 한명 한명 모두가 부모의 희생과 사랑으로 건강하게 태어나 자라고 있다는 걸, 그리고 모든 아이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아이가 내게 오던 그날이 떠오른다.

얼마나 소중한 생명인지 아이에게 자주 말해주는데 함께 책을 읽으며 한번 더 스스로를 더욱 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됬었길~

더불어 생명이 있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 식물 포함해 그것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하나의 생명이라도 귀하게 여기는 아이로 자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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