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부쩍 햄스터 관련 영상을 많이 보길래 햄스터가 키우고 싶은가 물어보니 그게 아니라 영상에 나오는 건물들이 너무 신기하고 재밌다는 딸. 같이 보다보니 웬걸 섬세하게 하나하나 지어나가는 과정을 보니 실로 놀라웠다. 엘라는 의식주 중에 의와 식에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주' 에만 어려서부터 관심을 가지더니 그 취향은 여전하다.덕분에 가우디의 일대기는 줄줄 외우고 있고 집은 온갖 종이 상자의 건축물?들이 가득채우고 있다. 레고로 자신만의 상상 속 건물을 만들어 각종 피규어를 눕히고 매달고 또 만들기 재료를 구입해 전세계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는 유명 건물을 만들어 전시하기도 한다. 나중에 본인이 살곳은 반드시 화이트 하우스일 거라고 늘상 말하더니 점점 집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다. 이럴땐 관련 서적을 더욱 보여주어 그 흥미를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이 부모가 해야할 일이니....ㅋㅋㅋ 이번에도 고심끝에 선택한 책은 바로 [10대를 위한 건축 학교]다. 단순히 건축물을 나열하는 것에서 벗어나 '세계사와 지도 위에서 살펴보는 건축의 발전과 그 쓸모'에 대해 다룬 책이다.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건축의 역사와 그 의미 그리고 건축에 필요한 다양한 재료부터 건축관련 용어까지 기본적인 건축의 세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어 전세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다양한 건축물들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건축물 또는 신이나 왕을 위해 지은 건물 등 그 목적과 쓰임에 따라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모양이 특이하거나, 역사적인 가치가 크거나, 큰 사건의 중심지였거나,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했거나, 세계적인 기록을 세우는 등 특별한 의미가 담긴 건축물들.... 100여 가지를 싣고 있는데 엘라는 그 중에서도 구엘공원과 카사 밀라, 부르즈 할리파에 유독 관심을 보였다. 하나하나 건축물에 대한 설명과 건축가의 사상 그리고 건축물이 갖는 시대적 의미 등을 다양하게 담고 있으며 건축물이 위치하고 있는 세계지도를 싣고 있어 세계 어디쯤에 있는 건축물인지 그리고 QR코드를 통해 더 가까지 해당 건축물을 느낄 수 있게 돕고 있다. 마치 세계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끔 한다.아니나 다를까 UFO를 닮은 '애플 파크' 와 '오페라 하우스'를 보러가자고 한다.딱딱한 건출물 소개나 역사에 대한 서적에서 벗어나 우리 생활 속에 늘 함께 하는 건축물로서 보다 친근감을 갖게하여 주변을 돌아보며 내가 살고 있는 집, 학교, 도서관 등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았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체험 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