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관 다음으로 제일 좋아하는 미술관 나들이~워낙에 그림보고 관련 책 읽어보는 것을 즐기는 엘라인지라 지난 고흐미디어아트, 플라워아트에 이어 최근엔 워커힐 빛의 시어터 클림트 전시까지 열심히 보고 느끼고 왔다. 물론 가기전에 해당 작가의 그림들도 살펴보고 다녀와선 아이 스스로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거나 놀이로도 꼭 이어지게 되는 미술. 점점 엄마가 엘라에게 무언가 지식을 넣어주기엔 이제는 한없이 부족하기에 더 아이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매체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어린이 맞춤 미술사라니!!!아이에게 미술의 매력에 더욱 빠지게 할 좋은 계기가 될 [왜 유명한 거야, 이 그림?]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 무엇보다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단순히 어린이 맞춤 미술 입문서라서가 아니라 저자 자신의 자녀에게 미술 작품에 관해 이야기해 주고 함께 미술관에 다녀왔던 경험을 살려 집필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엘라도 다소 많은 글밥의 책임에도 재밌는지 읽고 또 읽고 했다. 어떤 분야든 지난 역사를 알면 이해가 쉬운 것은 사실인거 같다. 비단 세계사, 한국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음악도 미술도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림의 숨은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 재미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는 <모나리자>. 왜 이 그림이 유명해졌을까? 딱히 이쁘지도 않은데... 여기엔 아주 놀라운 사건이 있었다. 페루자라는 사람이 모나리자를 훔쳤다 골동품상에게 팔려다 체포되며 대중들에게 '도둑맞을 정도로 굉장한 작품' 이란 인식을 남게 했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서 유명해지다니 ㅎㅎㅎ 또 엘라가 가장 많이 흉내내는 작가인 빈센트 반 고흐~ 그의 힘겨웠던 인생사에 대해선 이미 익히 알고 있기에 작품이 가지는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길 수 있었다. 고흐가 살았던 당시에 사람들은 고흐의 그림을 부담스러워했다고 한다. 워낙 색채가 강렬하니 당시 사랑받던 <빌 다브레>와 비교해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지금에서야 유명하지 당시 시대사를 안다면 고흐가 살아생전 단 1점의 그림만 팔았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그리고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화장실에 앉아 있는거 같은 느낌이라니.... ㅋㅋㅋㅋ '지옥의 문'에서 벗어나며 어디에 설치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다양한 작품이 되었음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작품의 숨은 이야기들 당시 시대적 배경 등에 대해 이해하고 작품을 보게 되니 보다 의미있게 작품이 다가오는 것 같다. [왜 유명한 거야, 이 그림?]을 통해 엘라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좀더 예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소중히 여길 수 있었음 싶다. 더불어 단순히 남들이 유명하다니 그런가 보다가 아니라 다양한 시각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는 힘이 길러졌음 싶다.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