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자율·책임 사전 맛있는 공부 50
양작가 지음 / 파란정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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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부터 시작되는 잔소리~ 일어나 세수하고 밥먹고 학교 가야하는데 어찌나 여유가 있는지... 세월아 내월아~

어찌어찌 학교는 갔는데 하교 후 집에 오자마자 정리도 안하고 바로 가방은 팽개치고 게임을 하거나 티비 만화를 보거나 유튜브를 보는 아이들....

비단 우리집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지 않을까 싶다. 잔소리라 받아들일까 싶어 미리 시간을 알려주고 스스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넌지시 알려줌에도 끄떡없는 모습이란ㅜㅜ

이럴때 엘라가 종종 하는 말이 자신이 100명이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또 자신이 먼저 하려했는데 못해서 창피하다고... 근데 그게 또 반복이다.



어찌하면 아이 스스로 자신의 일을 계획하고 실천하며 자신감을 갖게 되어 자존감까지 상승시킬 수 있는지 모든 부모의 고민일 것이다. 즉 자유가 아닌 자율적인 어린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바라는 우리 부모는 솔직히 사심 가득이라 그 의미를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때 엘라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책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감사하게도 평소 즐겨보던 시리즈의 연장으로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자율/책임 사전]을 만나게 되었다.

엄마 말이 조금씩 잔소리로 들리기 시작하는 10살이라 감정적인 부분을 건드리지 않고 전하고 싶은 얘기는 재밌는 책으로 대신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갈등없이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와 직접 얼굴 마주보며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되는 마법같은 책의 힘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책은 엘라가 워낙에 좋아하는 시리즈라 더욱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처음엔 자율/책임이란 단어를 보더니 고개를 갸웃. 그러나 이내 열심히 읽어가며 무언가 느끼는 것이 있는지 갑자기 숙제를 하는 모습이다ㅋㅋㅋ 그리고는 마법의 날달걀을 만들겠다며 골판지가 필요하다고.. 아이고야^^



사실 어른들도 자유만을 원하지 자율적인 삶, 책임감 있는 어른에서 종종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도 사회 구성원으로 하기 싫어도 참고 해내야만 하는 일들이 있음을 알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자신의 일을 해나아가는 것일 것이다. 그러기에 아이들이 많이 어려워 하는 부분에 있어선 함께 이 책을 읽으며 그 마음을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 결국 마법의 날달걀을 구입하고 정말로 분신이 생겨나게 된다. 그리고는 평소 내가 하기 싫었던 일들을 척척 해낸다. 하지만 분신을 보며 그것은 나답지 않다고 생각하는 우리 주인공. 무엇이 진짜 나인지.

자유와 자율을 헷갈려 하는 우리 주인공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아주 상세히 자유, 자율, 책임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재밌게 예시를 들어주고 있다. 물론 사전적인 의미까지도 알려주고 있어 막연하게 이해하고 있던 부분을 한번 더 명확히 해준다.



귀요미 캐릭터들과 함께 즐겁게 읽다보면 아직은 어려운 개념이고 바로 잘 실천하기 쉽지는 않겠지만 부모가 곁에서 응원해 주며 하나하나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가다보면 결국엔 자율과 책임이란 의미를 몸소 행하는 어린이가 될 것이다. 아이들이 순간순간 느끼는 두려움에 대해 주인공들도 같은 모습을 보이고 이를 극복해 나아가는 것을 보며 자기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엘라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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