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답형으로 대답과 글쓰기가 이루어지는 딸~~~
다행히 국어를 좋아하고 책읽기를 생활화하곤 있지만 정말이지 쓰기~ 너무 싫어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글쓰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 사실인데 조금씩 연습하며 부담없이 즐거운 글쓰기 시간이 되었음 좋겠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다수의 글쓰기 학습지들을 살펴보면 문법?에 가까운 설명만 많이 가미된 책들이 대부분이다. 난 엘라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고 쓰는것이 얼마나 재밌고 짜릿한 일인지 알았음 한다. 남보기에 글 잘쓰는 아이가 아닐지라도 말이다. 그래서 쓰기의 과정이 차근히 담겨있는 책, 다양한 주제가 담겨 있어 엘라가 관심을 가질만한 이야기가 있는 책을 찾고 있다. 여러 체험단과 서평 그리고 직접 서점에 들러 다수의 책을 살펴보며 아이의 성향에 맞는 책이 어떤 것이었음 싶단 구체적인 생각이 있어서인지 길벗스쿨의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를 보자마자 '아! 이거다.' 싶었다. 무작정 쓰기의 방법론을 다루는 책이 아니라 읽기와 연계되어 구성되어 있으며, 아직 어린 아이이기에 다른 사람이 어찌 썼는지를 보고 자신이라면 어찌 쓸지에 대해 고민해보도록 유도하는 구성이 유독 눈에 뜨이게 반가웠다.

엘라처럼 앞뒤 말 다 자르고 중간만 말하고 쓰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주어의 개념부터 시작해 글을 마치는 말까지 어찌 진행이 되는지 차근히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책이 필요하단 생각이다.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는 맨 먼저 문장을 이루는 기본적인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배우게 된다.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등의 어절부터 시작해서 써야 할 문장의 수를 한 문장, 두 문장, 세 문장으로 점차 늘려갈 수 있도록 이끈다.

엘라의 경우 제 3장 꾸밈 문장 만들기를 유독 재밌어 했는데, 눈으로 보면서 기본 문장을 바로바로 어찌 꾸밀지 고민하여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을 보며 처음부터 차근히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아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힘을 느꼈다.

인상깊게 본 부분은 바로 4장 문장 이어 쓰기 인데, 한 문장에서 다른 문장까지 이어 쓰는 것을 아이들은 무척 힘들어 한다. 그런데 예를 들어 설명하기, 비교나 대조하기, 자신의 느낌이나 감정 표현하기 등을 통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여 한 문장에서 두 문장으로 이어짐에 부담을 덜어주고 있었다.

마지막 5장 실전 문장 쓰기는 어휘 학습을 하며 경험해 보았던 마인드 맵과 유사한 형태의 '생각 지도'를 보며 자신의 생각을 넓혀가도록 하여 서서히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게다 어른 기준이 아닌 아이들이 흥미로워할 만한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저학년 아이들이 글쓰기 연습하기에 부담없게 느껴졌다.

본책의 학습이 다 끝난 후 부록으로 제공된 <글쓰기 훈련집>을 통해 훨씬 더 많은 글을 생각하고 쓸 수 있게 하고 있는데, 마치 영어책에서 보게 되는 workbook 같은 느낌이랄까!
글쓰기에 자신없는 아이거나 어찌 글쓰기를 가르쳐야할지 고민되는 부모라면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를 통해 주어부터 시작해 단어와 단어를 문장의 요소별로 연결하면서 문장을 차근차근 쓰는 방법을 배우고 연습할 수 있게 하면 어떨까. 꾸준히 연습하면 아이들 스스로 짦은 글이나마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는 실력이 점차 향상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렇게 눈으로만 보고서도 자신의 생각을 재잘재잘 떠드는데 차근히 배워 문장을 제대로 구사한다면 상상하지도 못했던 아이의 생각을 마주하는 신비롭고 행복한 경험을 하게 되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체험 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