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엄마표 영어 - 흔들리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바른 교육 시리즈 16
이민숙 지음 / 서사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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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엄마표 영어를 언제부터 시작한 것일까?! 뱃속부터라고 해야 하나... 

임신해서부터 뱃속 아기에게 영어동요 들려주고 동화책 읽어줬으니 말이다. 그렇게 노는듯 지내 온 시간이 생각해보니 꽤 길다. 물론 적극적으로 책을 읽어주고 음원을 틀어주고 한 것은 불과 1년 남짓. 그것도 코로나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 아이 눈치보며 진행했던 거라 정말이지 엄마표 영어 좀 했다 명함 내밀기도 좀 어설프긴 하다. 그래도 엘라가 이렇게 음악 듣고 따라부르고 동화책 맘껏 읽고 애니메이션 즐겁게 보며 지낸 덕분에 아직까지 거부감 없이 영어를 한국어처럼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부모인지라 아이의 실력이 어느 정도는 되는지 알고 싶고 또 이젠 좀 더 체계적으로 학습적 접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너무 아이가 좋아하는 것만 그것도 꾸준히 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무척 고민스럽긴 하다. 선배 엄마표 영어를 하신 분들 보면 무척 체계적이고 또 집중적으로 진행하셨던 분들이 많던데... 게다 엘라의 책읽기 수준이 멈춰있는 시간이 상당히 지났는데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싶은 찰나 눈에 확띈 세글자 '미니멀' !!! 본래 내가 추구했던 엄마표 영어가 이것이었는데 초심을 잃어가고 있었구나 싶어 바로 집어든 책이 [미니멀 엄마표 영어] 다. 정말이지 너무나 위로받고 싶었던 요즘 제대로 위로를 해줄 수 있는 책을 만난 기분이 들었다. 단숨에 읽어버린 [미니멀 엄마표 영어].





이 책은 엄마표 영어를 진행함에 있어 많은 분들이 항상 고민하는 부분들을 콕 짚어 알려주는 책이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초등학교 입학하니 슬슬 학원 보내던데 나도 그래야 하는건 아닌가? 파닉스도 안 시켰는데 괜찮은가? 어느정도 한거 같은데 왜 내 아이는 실력이 제자리인거 같은가? 등 엄마표 영어를 하며 수시로 나에게 찾아왔던 불안감을 '나도 그랬어. 그 마음 다 알아. 하지만 잠시 그런 마음은 다 접어두고 초심을 기억해보자. 길게 가자~' 라고 작가가 말해주는 느낌이 책 읽는 내내 들었다. 





저자는 세 딸을 엄마표 영어로 키웠는데, 무엇보다 중요시 한 것이 '3S'였다.  이것은 비단 영어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작가의 기준이었던 것이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우기,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한 아이로 키우기, 저축을 통해 아이와 다양한 경험을 하기가 하는,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흔들리는 마음을 다 잡고 항상 소신있게 3S를 실천하려 했으며, 사교육 비용을 저금하여 진정 필요한 때에 쓸모있게 활용하였다. 





3S 교육 기준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것은 바로 '책'이었다는 저자. 내가 추구하는 엄마표 영어, 아니 교육 전반에 대한 저자의 교육관이 나와 너무 비슷해 읽는 내내 공감되고 '아~ 맞아! 잠시 잊고 있었다.' 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엄마랑만 놀려하는 모습에 아이의 사회성 문제로 큰 고민이었는데, 큰 시름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엄마와의 애착을 통한 안정감이 우선임을 그 후에 자연스레 사회성이 길러지는 것이기에 조급해서 일부러 아이가 친구들과 놀게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안도할 수 있었고 주변의 시선에 이젠 더 이상 신경쓰지 않겠다 다짐할 수 있었다. 내 딸만이 가진 특별함이니까. 비록 다른 사람이 보기엔 책만 보고 엄마만 아는 사회성 부족한 문제가 있어 보일 수 있는 아이일 수 있지만 난 내 아이를 믿으니까 아이가 좋아하는 그대로 적극 지지해주고 인정하고 함께 하려한다. 





그리고 또 작가님 말씀 중 영어만 가르치는 것이 엄마표 영어가 아니란 것에 크게 공감하며,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고, 자기 진로를 정하는 독립심을 길러주는 것에 희망을 갖게 되었다. 아이와 더 많이 눈맞추고 대화나눌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하게하는 것이 엄마표 영어란 생각을 갖고 있던 나인지라 아이가 자기 주도 학습을 하고 자존감이 높으며 독립심을 갖춘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겠다 다시금 다짐하게 되었다. 영어를 매개체 삼아 작가님의 마인드를 본받아 흔들림없이 꾸준히 엄마표 영어를 해야겠다. 아이가 영어를 시작으로 더 넓은 세상에 나아가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이들어서도 함께 책읽고 대화나누고 할 수 있다면 나의 로망이 실현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결국은 아이보다 내가 엄마표 영어를 하며 아이와 교감한 시간, 그 추억들 속에서 느낀 행복감을 간직함에 더 큰 수혜자가 아닐까 싶다. 많은 추천 도서 및 학습방법 등 거론되고 있지만 이 책이 갖는 진정한 의미는 바로 소신있게 밀고 나아갈 힘을 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흔들리고 있는 엄마들~~~ 어서 읽어보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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