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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비 일일독해 2-B단계 - 초등 2학년 수준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주 1회 학교를 가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학습결손이 생길까 더욱 조심스러웠던 온라인 학습 기간이었는데, 감사하게도 국어는 우공비 일일어휘와 독해로 1학년 교과를 진행함에 있어 무리가 전혀 없었다. 아직 학기가 끝나기 전이지만 이미 1단계를 마치고 2단계를 끝낸지라 3단계를 바로 이어 해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감사하게도 2-B 단계를 미리 접하게 되었다.
매일 매일 조금씩 하는 학습지라 큰 부담없이 하고 있어 다음 단계의 새로운 학습지가 시작되어도 동요없이 계속 문제집을 푸는 아이다. 이번 학습지도 항상 그렇듯 책이 도착하자 바로 앉아 전체를 먼저 훓어본다. 그러다 마음에 드는 부분에 멈춰선 지문을 읽어내려간다. 엘라만의 큰 특징 덕분에 엄마는 도서 구매 시 한편으로는 번거롭고 한편으로는 수월하기도 하다. 아이가 좋아하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여러 책을 다 보여주어야 하는 번거로움, 반면 직접 선택하면 끝까지 오히려 계획보다 빨리 풀어내는 장점을 보이곤 한다.

첫장을 넘겨보면 30일 공부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며 스티커를 붙여 나만의 바닷가를 꾸밀 수 있는 '공부습관표' 가 있다. 하루하루 좋아하는 카카오프렌즈 스티커를 붙이다보면 어느새 30일이 지나고 책 한 권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본격적인 학습 목적을 가진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지금, 아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대로 진행하다보면 자기주도학습이 자연스레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된다. 공부는 습관이라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문제를 잘 풀고 정답을 잘 찾는 것보다는 지금은 스케쥴을 세우고 그대로 진행한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생각한다. 감사하게도 [우공비 일일독해] 는 하루 분량이 겨우 4쪽이라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이렇게 30일 학습 계획을 통해 매일 꾸준히 하다 보면 독해 실력이 향상될 것은 분명하다.
아마도 이런 독해 문제집이 초등 저학년까지 출시되는 것에는 최근 문제시 되고 있는 "독해력" 때문일 것이다. 요즘 아이들 책은 읽었는데 분명히 읽었는데, 내용을 모르고 있다고 한다. 모든 공부의 기본이 바로 독해력일텐데 그 기본부터 무너지다 보니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가 어렵고 재미없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고 유대인 부모들처럼 우리 한국 부모들이 하브루타가 익숙해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 질문을 자유롭게 하고 대답을 유도할 스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름 열심히 관련 책을 읽고 영상을 참고한다고 해도 정말이지 너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문제집은 참 감사할 뿐이다. 아이가 문제집을 푼다는 생각이 아예 없다. 재밌는 글 읽는것에 집중을 하다보니 엄마가 함께 옆에서 질문을 하며 진행을 해도 아이가 거부감 없이 문제를 풀어낸다.
[우공비 일일독해] 의 특장점을 몇 가지만 언급해 보면,
첫째, 초등 맞춤형 수능독해 7원리를 적용하고 있다. 수능에 나오는 국어 독해 7원리를 초등 교육과정에 맞게 편성하여 체계적인 독해력 향상을 꾀한다.
처음 '수능독해 7원리' 라 해서 무슨 초등학생 교재에 수능독해라는 말까지 언급하나 싶었는데 그 내막을 찬찬히 들여다보고는 아차 싶었다. 정말 '독해란 이런 것이다' 를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특히 초등 저학년 아이가 독해를 하며 주제어가 무엇인지 인식할 수 있다면 더 할 나위없을 것이다.

둘째, 원리+실전 모두 잡는 1:1 학습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즉 카카오프렌즈와 즐거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이 전해주는 원리 만화를 수록하고 있다. 학습 만화로 원리를 쉽게 배우고, 실전 지문 및 문제 학습으로 완성하는 시스템이다.


마지막으로, 어법과 어휘 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매 차시 마지막에 수록된 어법, 어휘 학습과 30일 낱말 카드로 독해력의 기초가 되는 어법, 어휘력까지 한 권으로 충분히 해결된다.
지금처럼 아이가 재미를 느끼며 열심히 한다면 독해력 향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매우 유명한 입시 전문가 한분의 말씀이 떠오른다. 우리 아이들 영어와 수학은 참 열심히 하는데 막상 고등학생이 되어 국어에 발목 잡히는 경우가 다수라고..... 공부라는 생각이 자리잡기 전 초등 저학년부터 재밌게 독해를 시작해 찬찬히 그 실력을 쌓아보면 어떨까 싶다.
[우공비 일일독해] 를 접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단지 문제집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엘라가 평소 책을 읽을 때도 글감을 찾고 주제어를 생각하며 읽는 것이 점차 자리를 잡아간다는 것이었다. 전에는 다소 정리가 덜 된 모습으로 엄마와 대화를 나누었다면 요즘은 확실히 사고함에 있어 체계가 잡혀감을 알 수 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우공비 일일독해]!!! 학년별 더 많이 출간되면 좋겠다. 학년별 4~5권은 안되나?!^^ 수록된 다양한 지문을 접하는 귀한 경험을 계속 할 수 있었음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초등 국어 공부 준비에 있어 어려움이 있는 부모들이라면 이 책을 권해본다. 부담스럽지 않게 한권으로 기초를 잡아주다 보면 어느새 아이의 독해력이 좋아질 것이다. 이는 분명 공부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 아이가 재밌게 따라와줘 독해집으로는 대성공이다. 앞으로 3단계도 쭈욱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좋은책 신사고로 부터 제공받아 체험 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