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다빈치 우리 반 시리즈 1
차유진 지음, 정용환 그림 / 리틀씨앤톡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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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의 취향은 비교적 확고한 편이다. 아주 아기때부터 변함없는 것이 바로 과학, 미술, 언어 방면에 대한 관심이다. 아주 많은 부분에 있어 엄마의 취향과 비슷하다보니 더욱 찾아보게 되는거 같은데, 그 중 유독 좋아하는 분야가 바로 과학이다. 특히 천문학과 뇌과학. 인물책을 봐도 과학자들만 뽑아 볼 정도고 과학실험을 매일 할 정도이니 말이다. 인물책을 보다 갑자기 엄마를 부르며 도대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과학자인건지 화가인지 언어학자인지 의사인지 모르겠단다. 너무 신기한 눈빛으로 물어오는 아이에게 '다방면에 있어 역사상 가장 천재가 아닐까?' 라는 답변을 한 기억이 있다. 보통의 천재들을 보면 한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데, 다빈치는 도대체 못하는 분야가 있기는 했던걸까 싶다.

다방면에 있어 항상 엄마의 관심과 칭찬을 꼭 받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엘라! 욕심 많은 아이이다 보니 더욱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매력에 푹 빠진듯했다. 집에 있는 위인전 세 질에서 다빈치를 접하고 미술책에서도 다빈치를 찾아보고 정말이지 의술 및 비행기까지 생각해 내었던 부분을 보며 그 동안 관심이 적던 부분까지 욕심을 내는데....



엘라는 한번 관심을 보이면 정말이지 끝까지 파고드는지라 다빈치에 관한 새로운 접근의 책은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우리반 다빈치]를 알게 되었다. 아직 8살 아이라 너무 지식적인 책이 아닌 가볍게 그리고 즐겁게 다빈치를 접할 수 있었음 좋겠다 했는데,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열두 살 소년이 되어 한국에 온다니!!! 설정이 너무 재밌지 않은가? 엘라는 제법 책이 두꺼운데도 집중해 보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혼자 완독은 어려워 파트를 조금씩 나누어 여러번에 걸쳐 읽고 또 엄마와 함께 읽으며 책의 매력을 아주 만끽했다. <리틀씨앤톡>의 책과 딸아이의 코드가 맞는건지 <무너진 아파트의 아이들>, <내 친구 집은 켄타별>, <찌아찌아족 나루이의 신기한 한글 여행>도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역시나 [우리반 다빈치]도 최근 최대의 관심사라 그런지 너무 좋아했다.
요즘 ebs를 통해 미술 방송을 계속 접하며 알게된 모나리자와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지다 보니 아무래도 자신이 익숙한 내용에 관한 것이라 겁없이 이 두꺼운 책을 읽어내려간 것은 아닐런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라 불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저승으로 가는 스틱스 강을 건너고 있다. <모나리자>를 완성하고 싶었던 다빈치는 뱃사공 카론과 실랑이를 하게 되고, 미션을 수행하는 조건으로 다시 살아난다. <모나리자>를 완성할 생각에 신이 난 다빈치. 그러나 다시 눈을 뜨게 된 곳은 500년 후인 2020년 지금 현재의 대한민국. 열두 살 어린아이의 몸이 되어 있다. 이 아이는 개운 초등학교 5학년 5반 6번 오다빈으로 자장면과 게임을 좋아하고 수학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아이다. 다빈치는 오다빈에 대해 재빨리 파악하고 엄마 아빠,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오다빈 행세를 한다. 호시탐탐 <모나리자>그림에 눈썹을 그릴 기회를 노리며 오다빈의 삶에 적응해 가는 중, 루브르 박물관에 갈 수 있는 항공권이 걸린 웹툰 공모전을 보게 되고, 천재적인 자신의 능력을 믿고 도전하게 된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다빈이가 비행기 타는 걸 극구 말리고, 공모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경쟁자가 나타나며 어려움을 겪에 된다. 

경쟁자는 다름아닌 미켈란젤로. 미켈란젤로는 '피에타 상'에 자신의 작품임을 남긴 흔적을 지우고 싶어 그승에서 다시 살아난 것이었다. 과거의 경쟁자였던 그들은 힘을 합쳐 결국 프랑스에 가게 되고 자신의 작품과 감격스런 만남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작품 그대로 두는 것의 가치를 느끼게 되고 그승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왜 부모님이 다빈이가 비행기를 못타게 했는지 그 사연이 공개되고 다빈치는 그승으로 온 아빠를 이승으로 다시 보내는데... 
카론이 내준 숙제, '의미 있는 일 한 가지를 하라!'는 미션을 무사히 달성한 다빈치, 아닌 다빈이 가족의 속사정에선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반 다빈치] 스토리 전개 자체도 매우 신선하고 흥미진진해 단숨에 읽어버리게 만드는 책이다. 게다 독자가 다빈치에 대해 알았으면 하는 정보들이 이야기 곳곳에 잘 녹아 있어 자연스레 다빈치의 업적을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서사가 정말 자연스럽고 예상치 못한 인물! 미켈란젤로의 등장은 정말이지 깜짝 놀랐다. 엘라도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책속에 푹 빠져들었다. 게다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찾아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검색해보는 등 연계학습이 이루어져 매우 갚진 시간이었다. 요즘같이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을 때 함께 읽기에 아주 안성맞춤이다. 지루할 틈없이 아주 기발한 전개와 예술가의 끝없는 상상력과 미술, 가족애, 협동 등 유익한 내용 가득한 책으로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접근하기에 좋단 생각이다. 





<리틀씨앤톡으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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