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엇지 최태성 한국사 강의만화 1 : 전근대편
최태성 지음, 김연규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몇년 사이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아무래도 국내외 정치경제 상황과 맞물려 인식이 변화되고 있기에 그럴 것이다. 그에 영향으로 한국사가 수능에서 필수 과목이 되기도 했고 말이다. 방송에선 심심치 않게 역사 관련 프로그램을 볼 수 있고 서점에 가면 어린 아이들부터 읽을 수 있는 재미난 역사책들이 즐비하다. 시대가 변화하고 있고 역사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고지식한 생각일 수 있는데 역사 바로 알기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마로서 아이가 역사에 관심을 가지길 매우 바랬다. 그래서 뉴스를 보거나 책을 보면서도 내 관점의 역사관을 아이에게 주입시키지 않았다. 스스로 읽고 보고 판단하길 바라니까. 감사하게도 엘라는 6세부터 역사에 관심을 보였다. 아이가 관심을 보일때가 노출의 적기라고, 나도 아이를 데리고 서점과 도서관에 먼저 들렀다. 아이의 시선이 어디에 머무는지 확인하고자....

엘라가 제일 먼저 선택한 책이 큰별쌤의 [한국사수호대] 였다. 당시 글밥이 많아 과연 읽을까 싶었는데 너무 재밌게 보았고 이후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한국사] 를 통해 역사에 푹 빠지게 되었다. 아이가 역사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데 엄마가 가만히 있음 대화가 안되니 나름 공부가 필요하다 생각해 선택한 [다음엇지].

워낙에 정통 사학과 출신으로 역사 전공자이자 역사 선생님으로 20여년 근무하신 분이며 EBS 강의를 통해 최고의 인기강사이신 최태성 선생님의 책이다. 책 선택의 가장 큰 몫을 한 것이 바로 책명인 '다음 엇지' 란 글자 때문이다. 너무 신선하고 어찌 이 말을 쓰실 생각을 하셨는지 신기했다. '다음엇지' 란 4칸짜리 만화를 일컫는 순우리말로 '다음은 어찌될까' 를 줄여서 표현한 말이다. 강의만화라니 아이부터 어른까지 단숨에 후루룩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었다.

 

 

[다음엇지] 는 총 2권의 책으로 제1권은 전근대편으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루고 있으며, 제2권은 근현대편으로 조선후기부터 현대까지 다룰 예정이다. 먼저 접한 책은 1권 전근대편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프롤로그에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진짜 이유' 를 언급하고 있다. 단순히 역사를 암기 과목으로 인식하고 외우기만 할 것이 아니라 왜 알아야 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이 우선일 것이다. 저자는 그에 대한 답을 시원하게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뭔가 뭉클하달까 선생님의 역사에 대한 사랑과 사명감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처음엔 책이 두꺼워 엄마만 읽어야겠다 했는데 웬걸~ 만화형식에 재밌는 그림과 유머가 있어 7세인 엘라도 한참을 읽어내려갔다. 책 뒤표지에 실려있듯 초등학생이 미리미리 읽기에 전혀 어렵지 않은 쉬운책이었다. 엘라가 너무 열심히 봐서 엄마는 밤에 읽을 수 밖에 없었단 사실~~ㅎㅎㅎ

초등학생은 미리미리

중고등학생은 지금부터

일반인은 늦게나마

우리 모두 더 늦기 전에

란 문구에 최태성 선생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함축적으로 표현하신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나니 어리면 어릴수록 역사를 일찍 접하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를 재미난 옛날이야기 듣듯 즐기며 배우면 될테니.... 엘라가 다 읽기 전에 열심히 반복해 읽어보아야겠다. 요즘은 아이의 배움의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으니^^ 아이의 질문에 멍하게 당황하는 엄마가 아닌 소통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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