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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요랑 세종 대왕 ㅣ 타요랑 역사랑 1
스토리박스 지음, 전지은 그림 / 아이휴먼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꼬마 버스 타요 타고 우리 역사 여행 떠나요!!!
보통의 역사책은 시대순으로 주요 이야기를 풀어가기에 아직 어린 엘라가 흥미를 가지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그렇다고 위인전을 보자니 몇권만 관심을 가질 뿐 꼼꼼히 읽지도 않는 모습이었다. 책을 참 좋아하는 아이인데도 그렇다면 뭔가 대책이 필요했다. 그래서 고심하던 차에 그럼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오는 역사책은 어떨까 싶어 [타요랑 역사랑 1 세종 대왕] 을 만나게 했다.
엘라가 타요 만화는 안봐도 어릴때부터 자동차를 너무나 좋아해 타요 친구들은 아직도 집에 있다. 역시나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가 나오니 열심히 책을 들여다 본다. 솔직히 만화로는 안보던 타요라 조금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이다.
아마도 인물 중심의 역사책이며 사건의 중심에 꼬마 버스 타요가 있기 때문에 아이의 흥미를 유지시켜 주는 것일 것이다.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위인으로 제일 많이 거론되는 인물이 아마도 세종 대왕일거다. 추측컨대 그런 의미에서 [타요랑 역사랑] 시리즈의 1권에 세종 대왕을 수록한 것은 아닐까 싶다. 주말 아이와 함께 가볍게 한번 책을 읽고 타 위인전과 조선 역사책을 함께 읽어보고는 경복궁 나들이를 다녀왔다. 역시나 눈으로 보는것이 최고의 교육임을 알 수 있었다. 지하철 역사안에 있는 해시계를 보자마자 알아보고 한자로 써있어도 근정전을 금방 찾아내었다. 뿐만 아니라 경회루 앞에선 사진도 찰칵^^ 여기가 제일 예쁜 곳이라면서 꼭 사진 찍어둬야 한단다.

[타요랑 세종 대왕] 은 세종 대왕이 타요 버스를 타고 경복궁을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익히 알고 있던 조선의 네번째 왕인 세종 대왕에 대해 언급되자 자기도 안다며 신나하는 엘라. 게다 주말에 경복궁에 다녀와서 인지 궁의 모습이 담긴 장면에선 더욱 집중해 보는 모습이다. 어처구니도 다시 찾아보고~~~세종처럼 자신도 책을 제일 좋아하는데 자기도 책벌레가 될거라며 책 많이 읽어서 똑똑한 사람이 되겠단다.^^

직접 걸으며 보았던 근정전의 모습과 아래 각 신료들의 자리까지.... 책을 처음 읽을 땐 그냥 가볍게 지나쳐 본 것이 직접 체험을 하고 다시 읽을 땐 마음에 확 와닿다 보니 이 책은 정말이지 단순히 캐릭터와 재미로 읽는 책이 아닌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현장에 다녀와 보게 만드는 책이다.
근정전에 해시계를 가져다주라는 미션을 받은 타요는 한자로 적힌 근정전을 찾지 못해 어려워하는데 엘라는 이미 책을 보고 경복궁에 다녀왔던지라 본인은 금방 찾아다고 자랑을 하며 다시 한번 한자를 눈에 담기도 하였다. 확실히 아이가 좋아하는 자동차가 나와서 일화를 소개해 주니 더욱 재밌게 역사 이야기에 빠져드는 것 같다. 간간히 길에 지나다니던 타요와 라니 버스에 감사를^^

[타요랑 역사랑] 시리즈로는 <1권 타요랑 세종 대왕>, <2권 타요랑 이순신>, <3권 타요랑 안중근> 이 있다. 타요 캐릭터 친구들이 역사 속 위인들과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어린이 그림동화다. 앞으로도 계속 출간된다니 기대가 된다. 타요랑 역사랑 시리즈는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책이 아니라 초등 한국사 과정의 필수 인물을 수록하고 있으며 책의 뒷 부분 부록에서는 세종 대왕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제공하며, 세종 대왕의 업적을 직접 살펴 볼 수 있는 장소도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체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번 주는 그렇담 '한글박물관'과 '세종이야기' 에 가볼까나~~~ 엘라는 어서 2권을 그리고 3권을 내놓으란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