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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팅 사고력으로 교과서를 코딩하는 코딩을 쫌 하는 아이들
유철민 외 지음, 강세라 그림 / 상수리 / 2019년 9월
평점 :

아빠의 직업적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컴퓨터를 가지고 노는게 어색하지 않은 엘라. 직접 프로그래밍하여 어떤 물체가 작동하는 모습은 이미 익숙하고 자연스런 딸! 덕분에 코딩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없이 책을 읽고 아빠에게 묻고 그런다. 아이의 관심이 유지되어 재밌는 경험이 되었음 하는 마음에 시중에 나오는 코딩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 와중에 보게된 [코딩을 쫌 하는 아이들] 저자 중 한분을 뵌적이 있어 더욱 반가운 마음에 책을 선택하였다. 아직 7살이라 아주 쉽고 재미있는 책이여야 지금의 호기심을 단순한 지식의 배움에 그치지 않고 계속 흥미로운 작업으로 유지시키며 스스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아주 심사숙고하여 선택한 책이 바로 [컴퓨팅 사고력으로 교과서를 코딩하는 코딩을 쫌 하는 아이들] 이다.
스티브 잡스가 한 말로 아주 유명한 '모든 사람은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한다' 고 했다. 새로운 미래, 지금의 기성 세대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가 펼쳐질텐데 급변하는 시대에 현명하게 적응하려면, 먼저 컴퓨팅 사고와 관련한 기초적 소양을 습득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역랑일 것이다. 이미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고 머지 않아 보편화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지능 정보화 시대를 맞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줄 아는 미래 인재는 바로 어린이들일텐데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


1장과 2장에서는 기본적 컴퓨터 용어 및 정보사회의 이면 그리고 생활 속에서의 알고리즘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본격적인 코딩에 들어가기전 워밍업으로 소프트웨어의 기초부터 프로그래밍의 개념과 원리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특히 말랑 박사님이 세계 최초로 타임머신 소프트웨어를 발명하여 그 타임머신이 조선에서 이랑과 이든을 데리고 오는 설정은 이미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엘라도 너무나 관심 많은 타임머신.... 게다 만화형식을 빌어 책의 서두를 시작하니 바로 바른자세 정독 모드 돌입이다. 코딩은 커녕 컴퓨터를 전혀 전혀 몰랐던 조선시대에서 온 이랑과 이든은 박사님과 함께 공부하며 "코딩을 쫌 하는 아이들" 이 되어 간다.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컴퓨팅 사고력 같은 어려운 개념들도 스토리텔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초보자인 나도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들어 알고 있는 엔트리와 스크래치 중 이 책에서는 엔트리로 코딩하는 방법 그리고 교과 속에서 만나게 되는 코딩을 설명해 주고 있어 하나의 동떨어진 학문이 아닌 우리 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요즘 엘라가 젤 좋아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뮬레이션이 수록되어 있어 아무래도 주말에 아빠와 함께 활동을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지금 5학년 아이들 실과 소프트웨어 교과와 연계된 도서다. 6분의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주는 "교과연계 엔트리 코딩 완벽 활용법!" 현직에 계시는 분들이 쓰신 책이라 그런지 너무 지나치게 전문적인 용어 사용이 없고 해설이 어렵지 않아 매우 좋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소프트웨어 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다양한 전략으로 컴퓨팅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갖추어야 한다고들 말한다. 엘라가 커갈수록 코딩에 대한 이해는 깊어지겠지만 그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는 놀이로 우리의 생활 속에서 당연하게 응용되는 분야로 인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