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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공부, 독서로 시작해 글쓰기로 끝내라
김성효 지음 / 해냄 / 2019년 8월
평점 :
책읽기가 제일 좋다는 딸~ 하지만 한글을 알고 혼자 읽으려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과연 제대로 읽는건지 항상 궁금했다. 읽는 속도도 너무 빠르거니와 묻는 말에 잘 대답도 안하는 성격이라...
독서란 단순히 활자만을 읽고 넘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한발 더 나아가 글로 기록할 수 있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생각한다. 물론 아직 7세니 후루룩 읽어 넘길 수 있지만 본인 스스로 읽기 독립을 하고자 하는 타이밍에 보다 효과적인 독서와 글쓰기 가이드를 해줄 필요는 있다 생각한다. 바로 그 시점에 [초등공부, 독서로 시작해 글쓰기로 끝내라] 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 고르기부터 정독과 다독하는 방법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가 가능하도록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현실적 조언인 공책 정리까지...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아이가 책과 함께하는 그 순간 자체를 즐기는 아이로 커가길 바라는 마음에 한장 한장 소중히 읽어내려갔다.
저자이신 김성효 선생님은 16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시다 현재는 전북교육청 장학사로 재직 중이시다. 선생님은 올바르고 지속적인 독서와 글쓰기 교육이야말로 어떤 교육보다 강력하다고 말하신다. 특히 자신만의 독특한 노하우가 담긴 독서와 글쓰기 교육법으로 '공부를 안 하는 아이는 있어도 못하는 아이는 없다' 는 믿음을 말씀하시고 증명하고 계신다.
많은 부모들이 스마트폰, 유튜브, 게임 등 자극적이고 즐길 거리가 넘치는 요즘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절실히 공감할 것이다. 다만 아이에게 모범을 보이는 독서를 먼저 하기도 아이와 독서 후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어찌 글쓰기로 이끌어야 하는지 참 난감하다. 성효샘도 이런 부분에 대해 익히 알고 계셨 듯 이 책을 크게 독서 교육과 글쓰기 교육으로 나누어 모두 다루어주셨다.
1부 '초등 독서의 힘'에서는 아이가 커가면서 글자를 읽고, 낱말을 배우고, 문장을 구사하고, 책을 읽으면서 독해를 하는 과정이 결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부록에서는 한글 교육을 고민하는 부모를 위해 글자깨치기 교육을 재미있는 놀이 위주로 설명했다.


2부 '초등 글쓰기의 힘'에서는 가정에서 어떻게 글쓰기를 가르칠 수 있을지 실질적인 지도 방법들을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초등 3~6학년 남자아이 세명의 일대일 글쓰기 지도사례를 예시로 넣어 , 아이를 가르쳐야 하는 부모와 교사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연꽃기법으로 글감을 찾고 기행문, 독후감, 논술 등 다양한 종류의 글을 써보게 하는 활동을 담고 있는데 매우 생소하면서도 신기하고 꼭 실행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부모라면 그리고 공부에 조금이라도 욕심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공책 정리와 학습일지, 셀프체크리스트를 통해 공부습관을 세우고, 독서와 글쓰기를 직접적인 교과 학습과 연결하는 방법을 친절한 설명으로 만날 수 있다.
책 전반에 깔려있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이 모든 과정들이 얼마나 가치있고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책에 익숙해지고 읽고 쓰기를 재미있는 과정으로 느낄 수 있게끔 책으로 놀아주고, 다정하게 읽어주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 같이 글을 써나가야 함에 있어선 절로 숙연해지기까지 했다.
부모들이 아이가 커갈수록 욕심은 많아지나 어릴때처럼 함께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다. 아이가 이젠 컸으니 혼자해야 한다는 생각! 잘못된 생각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얼마전 TV에서 모 연예인의 자녀 교육법이 크게 화제가 되었었는데 그 엄마도 아이가 고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공부를 하는 것을 보고 '아! 저거구나' 싶었는데 성효샘의 글을 읽으며 더욱 확신이 생겼다.
이 책은 한번 읽고 책장에 고히 모셔둘 책은 아니다. 수시로 꺼내보고 점검하고 개선함에 도움을 받을 책이란 생각이 든다. 책 곳곳에 실린 성효샘의 독서 교육멘토링과 글쓰기팁은 초등 저학년에서 고학년까지, 이제 막 학습지도를 시작한 초보 부모부터 숙련된 노하우를 터득하고 싶은 베테랑 부모에게까지 모두 유용하단 생각이다. 특히 글에 담긴 선생님의 응원은 학습지도가 막막한 부모들에게 큰 용기와 자신감을 준다. 또한 아이들에게 읽는 재미와 쓰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건강하고 자율적인 학습 습관을 통해 공부의 성취를 넘어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핵심 능력을 길러주고 싶은 학부모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라 확신이 든다.
부모를 보고 자라는 아이!!! 언제나 바른 모습만을 보일 순 없겠지만 최소한 노력하는 모범된 솔선수범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즐거운 지금, 난 이 행복이 아이가 커서도 지속되었음 한다. 그래서 오늘도 난 내가 먼저 책을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