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엽기 박사 빅터 1 - 우주 전쟁 전략가 도전하기 만능 엽기 박사 빅터 1
짐 벤튼 지음, 신지호 옮김 / 사파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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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과학자 프래니> 짐 벤튼의 새 시리즈! <<만능 엽기 박사 빅터>>

책 표지만 보고도 프래니의 작가라는 걸 금방 눈치챈 따님!!!

바로 읽기 모드다~ 아직 7세라 이 긴 글을 다 읽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짐 벤튼의 매력이란^^ 프래니도 그러더니 어찌나 집중해 끝까지 읽는지....

한참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엄마도 마주하게된 책. 읽기도 전에 기대 한가득이다.

 

 

어느 날, 빅터는 패티의 휴대 전화로 전략을 짜서 외계인 적군을 물리치는 우주 전쟁 게임을 하다가 외계인들이 있는 우주선으로 가게 된다. 빅터를 우주 전쟁 전략가라고 생각한 그루글링족 외계인들은 빅터에게 우주 전쟁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자칭 우주 전쟁 전략가라 칭하는 빅터지만 사실 우주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있어선 오리 조수 덤피럼프스의 엉덩이가 한 몫을 한다. 역시나 최고의 파트너다ㅋㅋㅋ 우주 전쟁에서 이기면 다시 지구로 돌아갈 줄 알았던 빅터는 우주선의 정식 대원으로 영원히 지구에 갈 수 없게 되자 본인이 발명한 겨자 샴푸를 이용해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어찌나 흥미진진하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느긋하고 재치가 있는지 감탄할 수 밖에 없는 빅터였다.

주인공 빅터는 남다른 상상력과 자신감이 넘치는 소년으로,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무엇이든 도전해 보는 성격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손가락 관절을 고치는 의사, 유령 곰 사냥꾼, 작은 봉투에 설탕을 넣는 사람 등 남들은 생각하지 못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에 도전해 왔다.

빅터에게는 어릴 때부터 곁을 지켜 온 덤피럼프스라는 작은 오리 조수가 늘 따라다닌다. 덤피럼프스는 '땅딸막한 느림보' 라는 뜻에 걸맞게 뭔가 어설프고 실수도 잦지만 언제나 곁에서 빅터를 지지해 주는 든든한 조력자이다. 어디로튈지 모르는 개성 넘치는 만능 엽기 박사 빅터와 오리 조수 덤피럼프스의 이야기는 엽기 과학자 프래니와 강아지 조수 이고르만큼이나 큰 재미와 창의적인 상상력을 선사한다.

만능 엽기 박사 빅터는 샘솟는 창의력으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할 일들에 끊임없이 도전한다. 대개는 실패로 끝나지만 그렇다고 해도 빅터에게 결코 좌절 따위는 없다. 컴퓨터 과학자가 된 날, 종이 상자에 화면과 키보드를 그려 넣어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없는 '전기 두뇌 삼백만 컴퓨터'를 만들었을 때나, 미용사가 된 날 '겨자 샴푸'를 만들어 학교 환경미화원 아저씨를 곤혹스럽게 만들었을 때도 빅터는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만든 발명품의 문제점과 실패의 경험을 적절한 때에 활용한다. 이러한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생각은 빅터가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만능 엽기 박사 빅터는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을 선택한다. 문어 레슬링 선수, 우주 전쟁 전략가, 잊어버리기 선수, 미용사, 유령 곰 사냥꾼, 손가락관절을 고치는 의사 등등. 실제로 있을까 싶은 직업들도 많지만,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바로 실행에 돌입한다. 부모님과 어른들의 잣대로 판단하면 고개를 갸우뚱할만한 직업들뿐이지만, 스스로 선택했기에 후회도 없고 몰입도도 높다. 본인 스스로 이 직업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인정도 빠르다. 다소 코믹하고 과장스럽긴 해도, 이 이야기는 내가 좋아하는 직업을 선택하여야 만족과 행복도가 높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만능 엽기 박사 빅터는 엉뚱하지만 솔직하고 공평한 것을 좋아하며 평화를 사랑한다. 빅터는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다 보니 공감대가 조금 약한 편이다. 그러나 친구들은 물론, 주변인들을 배려할 줄 알고, 어려도 자립적이어서 무엇이든 스스로 판단한다. 그래서 실수와 실패를 통해 조금씩 성장해 가며 또다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 앞으로 나아가는 빅터를 우리 모두는 좋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빅터는 계속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다 보니 종종 예기치 못한 사건과 사고에 휘말리고는 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빅터의 곁에는 든든한 조력자들이 있다. 바로 반에서 가장 똑똑한 친구 패티와 오리 조수 덤피럼프스이다. 빅터가 패티, 덤피럼프스와 함께 엉뚱하고 통쾌하고 창의력 넘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모습은 유쾌한 재미를 준다. 각자가 잘하는 능력을 한데 모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케미는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빅터는 여느 아이들에 비해 조금 특별하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고, 하루하루를 스스로의 선택 속에서 지내며 신나게 살아가는 빅터의 모습은 멋지다. <<만능 엽기 박사 빅터>>는 깨알 같은 웃음 속에서도 우리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용기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미루지 말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매일매일을 즐겁게, 주도적으로 살아가라고 얘기한다.

하고 싶은거 많고 상상력이 풍부한 우리 어린이들~ <<만능 엽기 박사 빅터>> 와 함께라면 보다 자신감 있는 어린이로 자라날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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