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
정경미 지음 / 다연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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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아이도 행복해지는 우아한 육아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자기 주도적 육아서

 

온전히 나를 위해 나만의 인생을 살다 어느 날 엄마가 되었다. 엄마가 되고 싶어 내가 선택한 일인데 왜 힘이 든 걸까? 욕심이 나서, 더 잘하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닌가 싶다. 열 달이라는 긴 시간을 아이와 함께 하고 세상 그 누구보다 귀한 내 아이인데 커갈수록 점점 힘이 드는 현실. 모든 것은 내 안에 문제가 있고 그 안에 답이 있었다.

<<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어찌나 공감되는 부분이 많던지. 기억 저편으로 밀어두었던 행복한 기억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아이와 매일 매순간 투닥거리지만 지나고 보니 얼마나 소중하고 예쁜 기억인지.

좀 더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볼 걸, 아~ 다 내 욕심이었구나. 사실 위험한 것도 아닌데 지레 겁먹은건 바로 나였구나. 아이는 내 소유물이 아닌데, 도대체 언제까지 아이 따라다니며 뒤처리할건데.... 항상 하는 고민이고 지금도 그것에 지치고 힘든 나를 위한 위로의 책. 그리고 나를 찾고 아이의 성장을 돕는 책. 바로 <<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다.

나도 엄마가 처음인데 워킹맘이란 이유로 아이에게 괜한 자격지심에 더 많은 걸 해주겠다고 아아의 의사도 묻지 않았고 아이를 기다려주지도 않고 언제나 서두르고 여유가 없었던 엄마였다. 주변 도움을 청할 부모님도 안 계시는 상황에 믿을 건 남편인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고... 그러다 보니 엄마로서도 지치고 나란 사람도 없어지고... 아마 현 시대 아이를 키우는 독박육아를 하고 있는 엄마라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일들. 책을 읽어가며 어찌나 위로가 되던지.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시간을 여유있게 주고, 느리다는 이유로, 위험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마음으로 아이의 행동을 막지 말아야겠다. 아이의 행동에는 언제나, 반드시 그 이유가 있으며, 그것을 알아내는 것이 부모의 몫이라는 사실 또한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아이와 어떻게 소통을 해야 하는지, 아이를 향한 사랑을 잘못 표현하는 것 등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을 좀 더 따듯하고 넓은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이가 어려선 어린대로 커선 큰대로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아이가 커갈수록 엄마와의 생각차이, 고집으로 어떤 일하나 수월하게 넘어가지지 않는다. 보다 아이와 이야기를 통해 기다려주고 인내하고 이해한다면 어려운 일이 아닐텐데 알면서도 못했던 말들, 행동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일깨우게 되고 실천하게 되었다. 아이가 정체성이 생긴다는 것은 감사한 일인데 고집부린다 생각하지 말고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 준다면 나도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고 아이도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성장해 가지 않을까 싶다.

이 시대 '엄마 그리고 나, 그 어디쯤에 있는 나를 위해' 이 책을 읽어보고 위안을 그리고 해결책을 찾아보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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