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마을 탐정단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왕수연 지음, 임수현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질문법이 유행아닌 유행이다. 말을 하지 못하던 애기때부터 책을 읽어주며 나혼자 묻고 대답하던 습관이 아이에게 기억되었는지 엘라는 엄마가 책을 읽으며 생각을 묻거나 느낌을 공유함에 거부감이 없다. 역시나 이 책도 할말이 아주 많은 딸~

 

7살이 되며 탐정, 수사, 유령, 괴물 등 호기심 왕성한 주제에 관심이 아주 많아졌다. 해서인지 이 책은 엘라가 표지를 보자마자 선택!!!

세 명의 귀요미 아이들이 무언가 결연한 표정으로 서 있고 나무 뒤에 수상한? 아저씨 한 명이 보인다. 또한 땅을 굴곡지게 그림으로써 뭔가 귀엽고 아이스러운 느낌이 더한달까?!

엄마랑 읽기 전 언제나 먼저 읽어보는 엘라~ 맘에 들면 엄마랑 읽기 시작~

 

 

 

 

햇빛 마을에 살고 있는 영철, 승우, 호야는 영철이네 옆집 아저씨가 매일 박스를 싣고 오후마다 어딘가를 가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생각한다.

 

 

그런데다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피하며 아저씨의 상자 속에서 무서운 도구들이 쏟아져 나온 걸 보았지. 그래서 이상한 아저씨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햇빛 마을 탐정단이 나선것이다.

어찌나 눈빛이 반짝거리는지 이 개구쟁이들~ 겁도 안나는지... 엘라도 출동한단다. 자기가 대장할거라고ㅎㅎㅎ

하지만 동네 사람들이 아저씨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을 들어도 더 알쏭달쏭할 뿐.

 

 

어느 날 이상한 아저씨를 따라가던 햇빛 마을 탐정단은 아저씨와 눈이 마주치자 놀라 도망을 치게 된다. 하지만 아저씨를 다시 만난 건 공원에서. 아저씨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간식도 나누어 주고 머리 파마도 해드리는 봉사 활동을 하시는 분이었다.

우리는 종종 상대의 외적인 모습만을 보고 판단해 버리는 실수를 하곤 하는데, 이런 어른들의 편견이 아이에게 전해지지 않았음 하는 마음이 드는 책이다. 물론 이상하다는 생각과 약간의 경계?는 필요하겠지만 모든 생각을 어른의 잣대로 결정지어 아이에게 심어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다보면 중간 중간 달팽이가 등장하는데 이 부분만큼은 더욱 더 한박자 쉬고 책장을 넘겨야겠다. 아이와 대화를 나눌 거리를 위의 카드까지 제공해 주며 안내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하브루타가 어려운, 아이와의 독서 시 대화가 어려운 어른에게 도움을 주는 아주 고마운 그림 카드다.

 

 

책의 마지막까지 엘라 혼자 몇번을 읽는지 다 읽고는 자기는 할아버지 할머니께 노래를 불러드리고 이야기를 해줄거란다. 그러면서 이런게 봉사냐고?^^ 확실히 7살이 되니 책을 읽어도 생각하는 깊이가 달라졌음을 느끼게 된다. 뭔가 거창한것이 아니라도 이런 생각과 마음을 지니는 따뜻한 아이로 계속 커가길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