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파란 심장 바다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6
클레어 A. 니볼라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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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아주 오래전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바다가 없다면 우리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다. 그 누구라도 말이다. 바닷속 생물들은 우리가 들이마시는 산소를 배출하고, 우리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바다는 이처럼 우리 지구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해양학자 실비아 얼은 이런 바다를 ' 지구의 파란 심장' 이라고 했다.

 

 

어린시절부터 식물과 생물에 관심이 많았던 실비아는 플로리다로 이사를 하며 바다에 마음을 완전히 빼앗기게 된다. 실비아는 자라며 더욱 바다에 대해 알고 싶어했고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했다. 

 

 

 

 

해서 부던히도 노력했으며 결국엔 유일한 여자로 인도양 해양 조사선에 올랐고, 짐수트를 입고 381m 바다 밑바닥을 걸었다. 또한 자신이 디자인에 참여한 1인용 잠수정을 타고 태평양에서 914m 아래까지 내려갔고, 일본 잠수정을 타고 3962m 바닷속으로 급강하는 등 실비아는 점점 더 깊이 잠수해 바닷속을 더 많이 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실비아는 자신이 본 것을 우리에게 들려주는데 호기심 많은 혹등고래, 회색 에인절피시, 얼게돔, 비늘돔 등 여러 다양한 물고기가 마치 사람과 같다고 말한다. 마음을 열고 바라보면 이웃을 알게되듯 말이다. 실비아는 또 깊은 바닷속에는 아주 적은 양의 바닷물에도 놀라운 생명체들이 가득 살고 있다고 말한다. 마치 육지의 반딧불이처럼, 바다 생명체들은 저마다 각자의 빛을 내며 반짝거린다고. 마치 '은하계에 뛰어든' 것 같다고 말이다. 실비아의 바다 사랑은 매 페이지마다 절절히 느껴진다. 

 

 

 

우리가 현재까지 탐험한 바다는 전체 면적의 5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 한다. 실비아 얼은 만약 우리가 바다 세계를 배우지 않는다면 결코 바다에 관심을 둘 수도, 보살필 수도 없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바다가 어떻게 숨을 쉬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지...

우리 인간들은 치명적인 핵폐기물, 각종 산업 폐기물과 오염 물질, 그리고 쓰레기까지 가리지 않고 바다에 버려왔다. 특히 플라스틱은 아주 잘게 분해되더라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아서 더 심각한 바다오염을 초래하고 있다. 게다 지구 온난화가 더욱 빨라질것으로 예상되는 지금 과연 미래에 우히 자녀들에게 물려줄 건강한 환경이 남을지 걱정이다. 실비아 얼의 말을 빌려보면, " 내 눈을 들여다보는 야생 돌고래의 눈을 마주보고 있으면, 그들에 관해 뭐든 다 배우고 그들을 돌보기 위해 뭐든 해야겠다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우리는 바다에 대해 더 알아야만 합니다. 모르면 아예 관심조차 가질 수 없으니까요 ".

당장의 내 일이 아니라고, 아직은 그럭저럭 살만하다고 무관심할 것이 아니라 당장에 피부로 체험하고 있듯 점점 오염되어 가는 공기로 아이들이 맘껏 밖에서 뛰놀지 못하는 작금을 가슴 아파하고 미래에 최소한 지금의 환경이라도 물려줄 수 있도록 부던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직 어린 아이가 보기엔 예쁜 바닷속 그림이 가득한 따뜻한 동화책으로 보이나 그 속에 담고 있는 의미가 무거워 어른으로서 가슴 한켠이 무거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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