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도를 펼치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 다가올 기회를 읽는 30개국 세계경제기행
박정호 지음 / 반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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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정호 님은 MBC 라디오 박정호의 손에 잡히는 경제플러스를 진행하는 분입니다.

대학에서 학부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그리고 경영학과 산업디자인을 대학원에 공부한 이력이 있네요.

현직 교수이며, 경제 경영, 디자인과 인문학,

사회문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분입니다.

한 국가를 이해하려면 역사, 지리, 문화적 배경을

배우는 것이 그 나라의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국책연구원으로 다양한 국가를 방문하면서

알게된 사실을 재조사, 분석하여 이 책을 내게 되셨다고 합니다.


책의 구성을 소개하기 위해서

제가 관심있는 국가, 인도편을 살펴봅니다.

친정오빠가 작년 1월

인도 현지법인에서 일하게 되어 2년째 그곳에

살고 있습니다.

인도에 대해 막연한 동경과 두려움이 있었던

저이기에, 걱정도 많이 했는데,

부부가 그곳에서의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신분 상승을 위해서

인도 인들은 왜 공학을 택했을지,

제목을 보고 학창시절 세계사시간에 배운

인도의 카스트제도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국가별로 주변국을 포함한 지도와

인구, GDP,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등

경제상황을 한장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인구대비 인터넷 사용비율이 46%,

아직 많은 발전의 여지가 남은 나라임을

알수 있습니다.

인도는 2023년 중국을 넘어서 세계에서

인구1위 국가가 되었습니다.

인도는 경제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1인당 GDPrk 3000달러 미만,

스마트폰 보급율 20% 수준으로, 아직까지

중국을 대체할 소비시장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방자치가 강하여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제한적이라,

인도 진출기업이 중앙정부와 내용을 조율했어도

지방정부와 다시 협상을 하여야 합니다.

또한 지역별로 언어와 문화적 특성이 크게 차이가 있어

인도인들끼리도 통역을 두어야 할 정도라고 하니,

많은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실리콘밸리의 학사이상 기술직의 26%가

인도 출신으로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보다

더 많은 기술자가 인도 출신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과학자 중 36%가 인도출신이라고

하니, 그 힘과 숫자에 놀라게 됩니다.

인도에서 법적으로는 신분제도인 카스트제도가

없어졌지만, 현실에서는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인도의 청년들은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을 위해서 공학을 탈출구로 선택하게 됩니다.


무궁무진한 인도의 성장 잠재력

인도는 세계7위의 넓은 국토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인구의 6명 중 1명이 인도입이며,

매년 우리나라 인구의 약 1/3씩 늘고 있습니다.

이것이 무한한 성장가능성의 기반이 됩니다.

인도는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여

정부주도의 사회주의 자급자족형 경제개발을

추진하였어요.

서구열강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서지요.

식량 자급자족과 기초공업과 중화학공업에서

부분적인 산업화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규제, 부패관료의 증가,

경직된 노동환경 등의 문제로

1991년 금융위기를 맞고 변화를 꾀합니다.

1990년대부터 개혁 개방정책을 통해

2000년대에는 연평균 8% 수준의

초고속 성장세를 보입니다.



2020년 영국과 인도의 GDP는 비슷한 수준이며

인도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2027년에는

인도가 영국보다 GDP 규모가 20%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갈등과 국경분쟁

그러나 인도에게는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가 있어요.

인도와 국경을 접한, 중국, 파키스탄 등과의 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결과 최근 인도 정부는 중국산 제품 중 인도산으로

대체가능한 3000개 품목을 지속적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고,

틱톡, 위챗 등 59개의 중국앱을 영구퇴출하였습니다.

5G사업에서도 중국은 공식적으로 배제했어요.

이러한 패쇄적인 모습은 인도에게 세계 경제에서

주도적 역항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모습입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등의 국경선은

2차대전이 끝날무렵 영국에 의해 정해졌는데,

지역별로 종교를 중심으로 국경선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본국에서 섬처럼 떨어져 있는 고립영토가

여러곳 생겼어요.

고립영토의 주민들은 시민권을 취득하거나

행사하지 못하고, 비자발급이 불가능하여,

이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고립영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차례 다양한 시도를 하였으나,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소소한 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책을 읽기 전에 제가 알고 있던 인도는

간디와 네루의 나라,

카스트제도가 있었고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

힌두교를 비롯한 다양한 종교의 발현지.

이정도의 정보가 전부였습니다.

10장 정도의 분량에,

인도의 과거와 현재, 역사적, 사회적, 경제적 상황과

미래 전망까지 담아주셨어요.



29개국에 대하여 이해의 폭을 넖혀준 책,

박정호 님의 세계지도를 펼치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세계 각국을 여행하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가기에 좋고,

해외 여러나라를 사업, 투자의 대상으로 삼을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사항을 참고하기에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가고자 하는

다양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으로 추천합니다.

깨비드림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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