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그 잃어버린 진실

남자, 그 잃어버린 진실
스티브 비덜프 지음, 박미낭 옮김 / GenBook(젠북) / 2007년 4월

남자니까 묵묵해야 하며 남자니까 밤낮없이 가족부양을 위해 뛰어다녀야 하고 남자니까 울면 않된다...
이 모든 이유들이 그냥 그들은 남자니까 그렇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남자, 그 잃어버린 진실]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거 도대체 어디에 사는 누구 이야기인거야?'하고 오히려 반문을 하게 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어디에 사는 누구 이야기가 아닌 나의 가족, 친구, 애인 등 많은 남자들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저는 차츰 차츰 너무나도 몰랐던 남자들의 진모습을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여성의 적은 자신들을 둘러싼 세상에 있는 반면 남성의 적은 외로움, 치열한 경쟁, 평생 지속되는 감정적인 수줍음 등 자신의 심장 주변에 쌓아 놓은 벽안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이 책은 남성들이 결혼생활, 직장생활, 여가생활, 친구관계에 있어서 더 나은 모습을 드러내는 데에,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자신감을 가지고 편안하게 내면의 생활을 풍성하게 유지하도록 개발해 나아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구체적인 예화를 가지고 우리가 알기 쉽도록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말의 뜻을 이해하기도 전부터 '남자는 울면 않된다' 라는 말을 주위에서 많이 들었었고 또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어린 남자아이들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고 있으며 나또한 남자어린이들에게 이런 말을 건내곤 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정말 남자는 울면 않되는줄 알았습니다. 남자니까 울면 않된다고 아이들에게 말하는것이 엄청난 악영향을 끼치는지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무지가 우리 남자어린이들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과거 부족생활을 할 시절에는 대단위의 가족들이 함께 생활하였습니다. 그러므로써 남자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할아버지, 삼촌 등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서로 교감하며 자신의 남성상을 알맞게 갖춰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시절에는 아무런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산업사회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내면의 세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배운것이 없이 자라났습니다. 자식들이 마땅히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부모들은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부재중이기 때문입니다. 남자아이가 자랄때는 이성이 아닌 동성의 부모 즉 아버지에게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아버지들은 자식과의 교감따위는 잊은지 오래이며 가족을 부양해야한다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가지고 밤낮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아버지는 자식이 잠이 들어서야 퇴근을 하고 집에 있는 날이면 그동안의 피로를 풀어주느라 아이와 놀아줄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이로써 모든것은 어머니에게로 넘어오게 되며 남자아이들은 아버지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지게 됩니다.
부모의 이혼도 아버지의 부재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이혼후 아이들은 엄마가 키우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아버지와 교감할 시간이 없는 우리 남자아이들은 집에서 뿐만이 아닌 학교에서도 동성의 어른들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현재 모든 초등학교는 남자선생님들이 정말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남자들의 결핍에서 남자 어린이들은 대중매체나 주위를 통해 좋은 것 나쁜것 구별없이 다 받아들여 스스로 남성상을 정립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이로써 문제점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이 어린 남자아이들이 성장해서 결혼한다면 그들은 그들이 자라온 모습 그대로 그 아이들을 대할 것이며 이는 되물림하여 아버지와 제대로된 교감을 하기 어려울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아버지와 자식간의 관계에 대해 수치로 나와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세계 곳곳의 남자들 중 30%는 자기 아버지와 이야기조차 하지 않는다.
  또 30%정도는 껄끄럽거나 힘든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30%는 가족들 모임에 참석하는 등 좋은 아들이 되기 위해 애를 쓰며 그나마 잘지내는 편이다.
  세계 곳곳의 남자들 중 10%정도만이 아버지와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세계의 단 10%만이 아버지와 좋은 관계로 있다는 이 수치를 보고 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린시절 남자들의 부재로 인해 잘못된 남성상은 친구관계, 부부관계등 꼬리에 꼬리를 물며 좋지 않은 곳으로 치닫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남자들은 주변의 좋은 남성들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그들이 당신 스스로 독립적인 남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야하며, 우리 가족의 아버지로들은 적극적으로 가족들의 일에 참여하고 스스로 자립해 있으면서 기꺼이 자기 아내에게는 동반자 역할을 아들에게는 아버지 역할을 해주고 아버지의 아버지에게는 좋은 아들이 되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이제 나뿐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전혀 알지 못한 남자들의 진실에 대해서 알아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