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아이
김성중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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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신 대체할 존재는 없다.

나라는 사람은 유일무이한 존재이고, '당신'이라는 존재도 유일무이한 존재이고 대체될 수 없는 존재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사회에서 우리의 존재의 가치를,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게 인정받으려 애쓴다. 보이지 않는 계급사회에서 나의 계급이 낮다고 나의 존재가 하찮아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런 사회계급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내 옆에 있어주는 그들로 인해, 우리 스스로의 존재의 가치는 무한히도 높아진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가 존재할 수 있다.

서로에게 잠깐의 헤어짐은 있을 수 있어도, 우리 마음엔 그들의 사랑이 차곡차곡 저축되어진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다른 존재들에게 나누며, 다시 사랑을 채워가기도 한다.

우리는 싸움과 경쟁, 파멸이 본능이 아니라 사랑이 본능일 것이다.

나는 여기에 있다. -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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